Thursday, 21 April 2005 (글 쓴날짜)
영화제목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감독 : 김기덕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배경을 가진곳과 호수 가운데 있는 절을 본적은 없는 것 같은데 정말 배경이 아름다운 곳을 잘 선정하여 찍은 영화다.
봄 : 어린 동자승 성장을 다룬다. 그러면서 이 아이가 개울가에서 놀다가 물고기, 개구리, 뱀에게 차례차례로 실로 묶어 돌을 매달아 놓는 것으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를 본 스님은 밤에 아이가 자는 틈을 타서 아이의 등에 큰 돌하나로 새끼줄을 이용하여 묶어 놓는다. 다음날 아이에게는 이 돌이 얼마나 자신에게 고통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차례대로 물고기, 개구리, 뱀을 찾아가서 풀어주려 하지만 이미 개구리를 제외한 물고기와 뱀은 생명을 잃어버린 후였다.
여름 : 이제 이 아이는 어느정도 자라서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아주머니와 딸이 이 절을 찾아왔다. 딸은 심각한 병에 걸린 듯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해도 낫지 않는데 스님은 마음의 병이라고 말한다. 그러던 중 청년으로 성장한 이 아이는 같이 온 딸에게 청춘을 불태우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나 처음에는 쉽게 시도되지 않았지만 곧 둘은 젊음을 불태우는 관계로 성장한다. 그리고 나서 이 딸의 병은 말끔히 ㅆㅣㄷ어졌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가을 : 병이 낳은 이유로 절을 떠나게 되는 그녀를 그는 못잊어 하며 밤에 몰래 절을 떠나 그여자를 찾아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곧 그는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녀를 죽이고 절로 숨어 들어오지만 형사들이 절에 들이 닥친다. 스님은 밤세워 절 마루바닥에 글씨를 파고 그에게 그것을 그녀를 죽인 칼로 파라고 한다. 밤세워 글씨를 판 그는 곧 새벽깊숙한 시간에 잠이 든다. 그때 형사들은 스님이 만들어준 색물감을 가지고 글씨에 색을 덧잎히고 그와 함께 절을 떠나게 되며 스님은 자신의 죽음을 알아채며 배위에 장작을 놓은 상태에서 불을 지피고 곧 자연스럽게 화장되어 호수에 띄어진다.
겨울 : 곧 겨울이 찾아와서 물은 얼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몇년을 지난 듯한 절로 살인죄로 붙잡혀갔던 그가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에서 지난 어린시절 물고기와 개구리, 뱀에게 실을 묶어 돌을 매달아 못살게 굴었던 것을 떠올리며 곧 맷돌을 허리에 묶고 산꼭데기까지 올라가게 된다. 자신의 지난 과거를 잊어버리기라도 하듯이...그런데 어느 낯선 어미가 얼굴에 두건을 두른채 아이를 데리고 절로 찾아온다. 그는 곧 밤을 틈타 그 절을 벗어나 도망가려 하나 스님이 파 놓았었던 얼음 구덩이속에 빠져 익사하고 만다.
봄 : 이 어미가 남기고 간 아이가 어느덧 자라서 어린아이가 된다. 그리고 그와 똑같이 그는 물고기, 개구리, 뱀에게 차례대로 입속에 돌맹이를 넣으서 그들이 괴로와 하는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는 모습이 반복된다.
인생, 참 돌이켜 보면 모진 세파에 싸움이라도 걸듯 악착같이 살려고 한다. 그렇지만 되돌아 보면 다 덧없다는 것을 깨닫기에는 이미 늦어져 버린 것이 아닐른지...
돌이켜 보건데 삶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 멀리 떠나볼 용기를 갖는 것이 필요할것 같다. 그런 여유도 갖지 못하는 하루하루의 삶에 때때로 싫증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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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BS와 AFKN을 주로 듣다니.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구먼.
ㅋㅋ 전에 오빠 mp3 p 빌려갔다가 잃어버려서 새로 샀던 기억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게 그 때쯤 더 좋은 제품이 그 가격에 있었을텐데
난 왜 똑같은 걸 사다줬을까? @_@ 한 번 더 잃어버리면 더 좋은거 사줄께~ ^*^
그때 그랬었지..하긴 MP3 가격도 상당히 가격이 다운되었을때이긴 하지만..그래도 그거와 똑같은 것을 다시 받았을때는 정작 MP3에 애정이 식어 있을 때였지..그래서 지금도 가방에 늘상 가지고 다니고는 있어도 한번두 꺼내서 듣지 않게 된 것이 벌써 1년이 넘어가는 듯하다. 생각나서 음악을 싱크해서 듣는 것두 귀찮아져 가니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