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의 애인있어요

2014/01/07 11:04 2014/01/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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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무척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느라 다들 분주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찾아 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송년문화제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두번의 문화제를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진행하면서 아래 진행사항은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글을 씁니다. 답답한 마음도 있고 마음이 홀가분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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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문화제 (http://www.yearfestival.net )는 지난 교복문화제 (http://www.schoolfestival.net )를 진행했던 때처럼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제가 화도사랑 5대 회장을 하면서 화도지역에서 처음으로 화도교복은행을 만들고 학교의 직접적 협조를 구하기 위하여 현직 도의원과 열심히 교장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화도지역 교복은행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남양주교복은행 단체등록과 3개지역 사무국 역할을 하면서 단체를 실질적으로 세우는 것에 참여했던 저로서는 제1회 교복문화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뼈아픈 경험들이 가슴속에 사무치도록 어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던 한달이었습니다.

먼저 현 남양주교복은행 화도지역위원장의 문화제 행사에 대한 문제제기였습니다. 왜 꼭 1000만원정도의 예산을 들여서 감당하기 힘든 행사를 해야하는 것에 대한 의문점이었습니다. 차라리 지역에서 소소하게 했으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그 분께서는 11월 30일 불가의 이유중 하나는 화도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 보내주는 태국여행이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주민자치위원을 계속 유지해서 해외여행 공짜로 갈 걸 그랬습니다.) 저는 문화제를 일단 기획해서 실행하면 제대로 된 것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남양주교복은행(실질적으로 대부분이 여성입니다.)임원진들은 문화제 기획과 공연섭외가 거의 마무리 된 문화제행사 3주 전 참여 불가 입장을 저에게 통보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양주교복은행 틀을 벗어던지고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교복은행 임원진들은 저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정치인에 대한 실망감이었습니다.

특별히 현직 우리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이었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분들인지라 저는 당과 상관없이 정책 제안도 해 보았고, 실질적인 도움도 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에게서 무엇인가의 댓가를 바란 적도 없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서 그들과 함께 했을 뿐입니다. 교복문화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구두로 확언했던 그 현직 국회의원은 선거법이라는 구실을 들어 한발 빼더군요. 그리고 도의원께서는 교복은행 임원회 카톡방에서 저를 나가라고까지 하며 각을 세우셨습니다. (교복은행 임원회의에서 교복문화제에 대한 반대입장을 유지하고 저를 공격하던 회의인지라 화가나서 현직 감사직을 내놓겠다는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 관계가 나빠지는 것은 어느 한쪽의 잘못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둘 다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인간이 가져야 하는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주었으면 그 도움에 대한 마음의 성의는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분들께서는 현직 정치인이라는 큰 권력이 있어서 저에 대해 어떻게 소문을 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확실한 것을 제가 주최한 행사에 거의 오지 않으신 분들인지라 그냥 어렴풋이 저를 더 이상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남양주지역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을 때는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움직였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호응도 해주면서 칭찬도 하고 함께 하고 싶다는 태도였습니다. 그런데 남양주지역사람들(특히 지역에 영향력이 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염려를 하였습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이라는 단서를 늘 달았습니다. 그런 분들이라는 것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문화제를 준비하고 실행하였습니다. 오해도 증폭되었습니다. 왜 저렇게 혼자 구지 애를 쓰면서 문화제를 할까? 라는...

네번째는 남양주시 공문원들에 대한 실망입니다.

교복문화제를 수동에 있는 아는 형님의 산장에서 하게 된 이유는 이것 저것 말이 나오는 것이 싫어서였습니다. 당시 구리남양주행복한 동행에서 함께 하지 않았다면 교복문화제를 할 엄두도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교복문화제는 제가 한달동안 하루에 2~3시간 잠을 자면서 완성도를 높히려고 애썼던 문화제였습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루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두번째 진행했던 청소년과 함께하는 송년문화제 기획서와 공문을 가지고 남양주시청을 찾았습니다. 체육청소년과, 문화관광과, 사회복지과 다들 자신들 소관이 아니라며 발뺌을 했습니다. 탁구공처럼 왔다갔다 시간만 소비했고, 결국 회계팀장(남양주 시청 청사관리)으로부터 장소사용 불가 최종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화를 내며 그 불가 이유에 대한 내용을 밝혀달라고 이야기하였고,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냐는 질의를 했지만 만족스런 대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현 남양주도시공사 본부장께도 협조를 구하고 행사를 하루 남기고 장소결정에 치명적인 한계가 있어 홍보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남양주시장 비서실장님께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현 이석우 시장께서 보고를 들으 신 후 직접 행사장소에 대한 최종 사용 결정을 내려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철우시의원이 같은 당이므로 협조전화를 부탁했는데 결과적으로 장소사용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남양주시청 회계과 직원들은 애초부터 장소사용에 대한 취소통보를 받아서 인지 어제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았습니다. 행사진행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음향장비를 외부에서 돈 주고 빌려왔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시청직원들 일하기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시간외 근무에 대해서 대부분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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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진행되었던 송년문화제는 저에게 두번째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첫째는 제가 정말 마음으로 좋아하게 된 현직 의원이 생긴 것입니다. 보통 행사를 하면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하루의 바쁜 일정을 쪼개어 쓰는지라 얼굴만 살짝 보이고 사라지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런데 그 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문화를 정말 향유하고 가시더군요. 그리고 지난 교복문화제에서처럼 이번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가며 공연의 대부분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무척 고마운 의원입니다. 빵셔틀, 최근에 58년개띠라는 영상도 제작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만 그 분이 왜 그렇게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한 사람도 오지 않을 것 같은 그 빈 자리를 넉넉히 지키고 있었다는 것...그것이었습니다.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습니다. 말 뿐인 다른 정치인들과는 격이 달라 보였습니다.

두번째는 청소년들입니다. 한달 내내 공연을 위해 고3 졸업생 위주로 구성된 학생들의 연습량은 귀동냥으로 들어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학생들은 최고의 공연실력을 발휘해 주었습니다. 참 감사한 학생들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리고 화도사랑자람센터 학생들 3명(조남준,한신,이재헌)을 최근 다시 만나면서 기쁨을 누립니다. 많이 성장해 있었습니다. 행사 준비를 도와주었던 이 친구들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준비한 지난 교복문화제 행사지원금 250만원(교복문화제 타이틀이 소외된 이웃과...장학기금전달...이라서 후원받은 금액을 어떻게 썼느냐는 문제 제기가 일부에서 있었기 때문에 이 돈을 장학기금으로 내 놓겠다고 했습니다. 이때문에 실질적으로 교복문화제 행사 진행의 모든 비용은 제 개인사비로 지출하게 되었습니다.)을 포함한 총 400만원을 어제 청소년과 함께하는 송년문화제에서 7명의 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매달 문화제를 기획하고 있는 저로서는 12개의 월별 문화제를 개최하여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제의 행사 모습을 일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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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9 07:41 2013/12/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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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07:40 2013/11/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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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5 01:22 2013/10/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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