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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가꾸다

서울에서 살다보면 이맘때가 제일 그리워진다. 왜냐하면 여의도 윤중로 벗꽃구경 가겠다고 기를 쓰고 나서기 때문이다. 벗꽃구경갔다가 사람구경하고 오는 경우가 많더라도 1년에 한번씩밖에 볼 수 없는 그곳을 향한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 것을 기억한다. 지난 금요일 밤 SBS에 갈 일이 있어 윤중로를 지날일이 있었다. 밤 10가 넘어섰는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자연과 더불어 살다가 오랫만에 서울생활을 되돌아 보니 서울을 벗어난 생활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지나는 길에 아래와 같은 벗꽃을 늘상 보면서 살수 있는 이곳 남양주에서의 생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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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하여 텃밭을 가꾸기 위해 주말농장을 분양받았다.
20평에 14만원 넓이는 엄청 넓었다. 매년 주말농장을 꿈꾸어 왔지만, 기회가 없어 하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기필코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이곳 커뮤니티 화도사랑에서 텃밭 동호회가 탄생되어 저렴하게 땅을 빌려 시작하게 되었다.

객토를 하여 흙 자체에는 영양분이 전혀 없는 듯한 텃밭에 퇴비를 주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퇴비를 뿌리고 흙과 골고루 섞는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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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햇빛에 얼굴을 내밀며 아내는 한껏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땅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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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녀석들은 흙을 물로 개어 소꿉장난에 한창 빠져있다. 역시 흙이 사람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의 정서가 맑아지고 행복한 놀이감을 찾아 주는 것은 흙과 함께 자유롭게 노는 것일까?

소반지어 먹어보기도 하고 물도 길어오면서 친구와 도란 도란 집도 짓는 모습을 보니 행복한 단꿈속에 빠져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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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그랬다.

20평 너무 넓어서 주말농장 하기 힘들 것이라고...

그런데 본색이 시골출신인데다가 힘든 것은 찾아서 하는 중이라 그 말이 귀에 들어 오지 않았다. 그리고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농장체험 활동을 함께 해서 감수성을 키워주고 싶다. 이미 지난주 화요일부터 시작된 공부방에서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생활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지 못했던 아이들
학원을 다 돌아다녀도 별로 성적과 연결시키지 못했던 아이
돈벌기 위해 의사가 되겠다는 아이
그리고 부모 중 한사람은 없는 아이들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건만 가난이 싫은 눈빛을 확인해 가며 매 수업에 임한다.

주말농장을 하면서 그 시간만큼은 농부가 되었다는 즐거움에 하루하루가 설레인다. 왜 이런 일을 그동안 하지 않고 답답하게 살았을까...........
2009/04/13 06:39 2009/04/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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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5/21 19:3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힘든일을 찾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자신때문에 더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을때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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