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정리하여 글을 올린다.

계속되는 이 나라의 어두운 미래를 바라보면서 인간이 살아가야 하는 근본적 이유조차 흔들리는 시점이다. 2MB의 발언들이 머리속에 맴돈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자. 알아서 구석에 찌그러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 듯한 느낌이다. 기독교가 추락해도 끝없이 추락한 이유는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종교가 도덕적이지 않으며 군대보다 강한 군중의 획일화를 강요한 탓과 미치도록 저돌적인 이기적 발상이 그 원인이 아닐까 싶다.?

국회 싸움의 본질은 우리 일상에 다가오는 직접적 영향을 국민의 대표가 최선을 다해 대변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정쟁이다. 그런데 지금 싸움의 촛점은 국민을 위한 것과 거리가 멀다. 거의 매일을 이익 대변체와 같은 집단들의 모임같아 보인다. 당산역을 지나 한강 전용도로로 들어선다. 저멀리 그 족속들이 사는 집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거기부터 개발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른바 한강 르네상스

1. 한강 잔차 전용도로를 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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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을 향하여 각 건설사들은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밤 한강을 따라 오면서 수없이 굴절되어 있는 길의 모습과 곳곳에 쌓여있는 흙무덤이 가져다 주는 어수선함들을 확인하면서 달린다. 덤프트럭이 한강 잔차 전용도로 및 산책로를 차지하며 달려온다. 그 앞에 천진난만한 두 노부의 모습에서 한적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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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께서 4대강을 정비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계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바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역시 사람들이 일하는 것보다는 아래와 같은 중장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일하는 사람들은 한적하다. 때로는 봉고차 뒤에서 여유있는 잡담을 지내는 정도다. 그 분께서 그렇게도 강조하시는 일자리 창출은 눈을 씻고 아무리 보아도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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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보면 지금은 우회하세요라는 표지판을 여러번 만나야 한다. 새롭게 단장될 한강변을 기다리지만 왜 이렇게 자본의 흐름에 대해 부정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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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익을 얻어갈 회사는 금호건설, GS건설...그들의 주머니는 갈수록 비대해지고 있다. 어려움을 토로하는 서민들...하루벌어 하루 살아가는 막노동을 하는 이들의 호주머니에도 들어갈 자금이겠지만 대형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모든 일을 해내고 있는 현재 건설 경기부양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어처구니 없는 어설픈 구호에 불과하다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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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따라 양 옆에 도시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엄청난 재원들이 쏟아부어지고 있다. 누려야할 서울시민들의 세금이 결과적으로 본인들을 위한 휴식처로 남긴 하겠지만 사회의 어두운 구석들은 누가 책임져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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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쯤에 왔을 때 그 개발환경속에서 한 가족이 나란히 라면과 간식을 풀어놓고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동의도 구하지 않은채 살짝쿵 사진기를 눌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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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꼿고 달리기만 했던 우리 ..이제 좀 멈춰서서 심호흡을 해야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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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찜질방에서 잠을 잤더니 신체 리듬이 최저로 떨어져 있다. 날씨는 나들이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오면서 벤츠에 누워 책도 읽고 잠도 자면서 여유를 갖고 귀가를 하고 있다. 공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강을 돌아다니고 있지는 않으나 쌓여진 흙무덤과 상관없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한강 잔차 도로길 옆에 있던 생태공원앞 벤츠에서 목을 축인다. 그리고 벌러덩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밝은 햇살이 비추며 떠다니는 구름을 바라보니 이보다 더한 낙원이 어디 있으랴...

한쪽 발이 저려올 정도로 긴 시간을 누워 있었나 보다. 벌써 시계 촛침은 2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양주 화도읍까지 가려면 이제 슬슬 일어나야 할 것 같다. 속도계를 보니 어제부터 지금까지 달린 거리가 150km 를 넘어서고 있다. 엉덩이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한다. 안장이 딱딱한 이유이기도 했지만 오랫만의 자출이라 아직 적응기간이 필요한가 보다. 탱탱해진 엉덩이 살을 안장에 살짝 올려 살살 달래며 길을 달린다.?

한강의 르네상스 프로젝트 처럼 4대강이 저런 개발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을까? 암튼 기업을 살리기 위한 2MB의 노력만큼은 높이 사야할 것 같다.?

잠실철교에서 한강을 바라다 본다.?

그 강은 우리에게 무한한 젖줄을 공급해 주고 있구만, 인간들은 각종 쓰레기와 오물로 강을 더렵혀 놓고 있다. 멋진 하늘아래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기를 희망하는 노래처럼 우리는 그런 희망을 품고 살기에는 너무 찌들어 있다. 거짓말, 무관심, 소통의 부재가 절망을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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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철교를 몰랐을 때는 주로 광진교를 통해 자출을 하였었다. 그런데 광진교를 걷고 싶은 다리라는 공사로 잔차길을 막아놓아 통행이 불가하여 잠실철교 자전거 도로를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난 이 길을 선호한다. 반대편쪽은 차량이 다니는 길이지만 이 넓직한 잔차 전용도로는 길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철과 나란히 달리는 쾌감도 가끔씩 던져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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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철교를 건너 강북쪽의 잔차도로를 달린다. 벌써 두 다리는 약간씩 풀리기 시작하며 무리한 라이딩을 줄여 달라 호소하기 시작하지만 머리는 온통 빨리 귀가해야 한다고 제촉하고 있다. 잠시 나와 함께 달리는 에포카 R1(소라)과 즐거운 휴식을 취한다. 자전거를 업글한 이후로 로드 바이크의 마력에 빠져있다. 최고속도 55km까지 표시되는 이 잔차는 금란교회 앞에서 직거래를 통해 거금의 현금을 가지고 구입했던 것이다. 가격은 아내에게 공개하지는 못햇다. 실제 가격을 알면 기절할 것 같아서...그래서 요즘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하루 차비 5,000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왕복 100~110km 정도의 거리를 기를 쓰고 자출하고 있다. 주머니에 최대한 자금을 넣고 다니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금방이라도 이 먼거리 자출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는 금력이 주는 편리함 때문이다.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면 몸은 편한데 머리와 가슴은 식어간다. 그래서 잔차를 타고 달리는데 현재도 과거와 미래도 그나마 꿈꿀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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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대장간 마을에 가다.?

워커힐 호텔을 지나 굽이 굽이 아랫길을 끝낼때쯤에 구리방향의 왼쪽 건너에 고구려 대장만 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평상시에 늘상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곳이라 별로 기대감이 없다. 그런데 오늘따라 왜 그렇게도 그곳으로 가고 싶은지 그냥 지나치면 마음이 허전할 것 같다.?

태왕사신기 촬영으로 유명해진 탓도 있겠지만 이 셋트장을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사람들의 참신함들에 그냥 고개가 숙여지기도 하다. 남이섬이 배용준과 최지우의 겨울연가로 유명세를 타면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다듬어 가고 있는 것처럼 이곳도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닐까 궁금해 하며 들어선다.?

2차선 아스팔트 길이 끝나는 지점에 언덕배기로 올라가는 비포장 도로를 만난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력으로 이곳을 오가건만 난 잔차를 타고 올라가고 있다. 그것도 개량 한복에 무거운 등산화를 신고 특이하게 잔차를 타고 45도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는 듯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받는다.?

사실 등산화의 용도는 따로 있었다.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시 이란기자가 부시에게 던진 신발과 같은 용도다. 물론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앞길이 창창한 나의 미래가 불안했기 때문일게다. ^^;;

언덕을 올라서자 오랜 옛날 시절의 건물이 눈앞에 들어온다. 그 입구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는데 간신히 차량 한대를 앞서 보내고 뒤 따라 간다. 주차장에는 대형버스 여러대와 승용차 수십여대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경기도 구리시가 고구려 역사 테마공원 조성사업 중 하나로 만든?
‘고구려 대장간 마을’?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한류스타 배용준 주연의 TV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이 있었던 곳이다.?고구려 대장간 마을은 작년 2006년 11월 아천동 일대 4990㎡에 22억원을 들여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대장간과 마구간, 담덕(談德·광개토대왕의 이름) 집과 촌장(村長) 집, 말갈·거란족 집, 우물가 등을 갖추고 있다. 지름 7m의 대형 물레방아와 화덕 등도 설치돼 있어, 쇠를 녹이고 담금질 해서 철제 무기를 생산해내는 모든 공정을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찾아오는 길

[대중교통]
버스 - 구리시청에서 강변역 방향 버스-우미내마을정류장 하차(도보15분)
지하철 1호선 구리역 하차?
GS백화점 정문 앞 버스정류장-강변역 방향 버스 탑승, 우미내마을정류장 하차(도보15분)


[자가용]
청량리→망우리 고개→구리
강변역(동서울 터미널)→워커힐 호텔→구리
강변북로→토평강변로→구리?
경부고속도로(판교)→외곽순환고속도로→토평IC, 구리IC
중부고속도로→토평IC, 구리IC?
* LG구장 주차장(무료) 및 한강시민공원주차장(유료) 이용

[자전거]
위의 대중교통, 자가용 길과 상동


서울에서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태왕사신기의 인기도가 방문자수의 급증을 가져왔던 곳이라 생각된다. 입구에 들어서자 매표소가 보인다. 들어갈까 말까 고민해 본다. 구리시 주민이라면 50%가 할인된다고 한다. 입장료 3,000원. 주머니를 뒤져본다. 지난밤 방청객으로 참여해서 넣어두었던 현금은 뒷풀이 하면서 거의 날려버려 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부스럭 거리는 안 주머니에 정확히 3,000원이 고스란히 존재하고 있다. 그냥 가지 말라는 뜻이려니 한다.?

잔차를 주차시키고 입장료를 구입해 입구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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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으로 계단을 타고 올라가려는 순간 어떤 아저씨가 부른다.?

"저기여"

"네 무슨..."

"혹시 이 장갑 주인 아니세요?"

헉 맞다. 언제 빠졌는지 두 손에 장갑이 없어졌었던 것이다. 얼른 장갑을 받아들고 계단을 오른다. 그런데 문제는 가져갔던 디지탈 카메라의 밧데리가 벌써부터 떨어졌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제 시작이고 이곳에 온 기념으로 사진을 많이 남겨야겠다는 욕망이 넘쳐흐르는데 마음이 불안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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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촌의 촬영현장을 둘러본다. 무엇보다도 창살의 문양와 흙과 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소박한 이 집들은 고풍스러울뿐만 아니라 전통적 신비감을 느끼도록 유도해 준다. 계단을 따라 내부로 올라갔더니 불의 여신 가진의 얼굴이 기억속에서 흘러나온다. 그 모습을 상기하고 있으니 좁은 창살을 타고 흘러들어온 빛이 실내를 휘감는다. 그 오묘한 기운들이 한데 어울어진 실내는 마음을 한껏 고구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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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갔던 카메라를 장갑에 올려놓고 12초 타이머를 맞춘 후 자작 셀카를 찍어 기록에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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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외부로 바라본 창살의 모습 하나하나에 고구려시대의 문양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넓은 규모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3,000원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석 구석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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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밧데리 경고메시지를 보면서 밧데리를 이것저것 교체하면서 기를 쓰고 사진 기록에 힘쓴 결과 퇴장할 때까지 여정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

휴게실쪽에서는 인절미를 만들고 있었는데 직접 떡메를 이용하여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 그곳에서 한참을 삼족오 깃발과 먼산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그곳 문화재단에서 오신 분이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가까이 오신다. 살포시 괜찮다고 거절하면서 그대신 무료제공해 주는 차를 마시러 하우스로 들어간다. 지금 수중에 있는 현금이라고는 단돈 500원 인절미를 사서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한팩에 3,000원 하는 떡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_-;;

이곳에서 잠시 있으니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얼굴로는 그 사람들이 한국사람인지 중국,일본,대만 사람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이것 저것 물어보니 대만에서 왔다고 한다. 배용준의 인기가 대만까지 미쳤다는 생각에 그냥 감탄사를 뿌린다.?광개토대왕비를 사이로 뚫고 들어온 햇살이 저물어 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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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올때가 되었다.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산채의 배경을 뒤로하고 생명을 다해가는 카메라에 마지막 샷을 부탁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찍을 수 있도록 생존해 있던 것에 마음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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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기상이 흠뻑 풍기는 이곳은 그것이 던져주는 고풍스러운 옛날과 현재가 어울어져 공존하는 시간적 현재를 절묘하게 이어놓은 느낌이다.?

멀리 산허리에 망루에 올라가 있는 사람을 바라본다. 예전에 일본을 갔을때 일본사람들의 관광상품개발의 세밀함에 놀란적이 있었는데, 우리도 문화상품에 눈을 크게 뜨기 시작한 것 같아 마음 한켠에는 뿌듯함이 넘친다.?

이제 집으로 향해야 할 때가 되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고 있다. 인적도 한적해 진다. 그리고 과거의 숨결을 더듬어 잠시동안이라도 마음의 평화를 얻어간다. 잔차의 패달이 한결 가벼워 졌다. 구리시민공원을 거쳐 왕숙천으로 향하고 시골길을 향하여 우회하여 먼길 돌아 금곡에 도착한다. 지난?설(구정) 다음날 먹었던 면발을 잊지 못하고 궁안에 손짜장집을 들린다. 오늘은 사람이 북적 북적하다. 바쁘게 면발을 만들어 요리를 하고 있는 주인의 구슬땀을 방해할 수 없어 조용히 짬뽕 곱배기를 시켜 후루룩 후루룩 입속에 면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계산하고 나갈때쯤 인사를 나눈다.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었지만 서로 얼굴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터라 즐겁게 작별인사를 나눈다.?

생각지도 않았던 고구려대장간마을 방문.

귀가시간이 무척이나 길어졌지만 길지 않았던 짧은 여행을 마치며...
2009/02/06 09:44 2009/02/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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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3/06 20:4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닉산 2011/09/16 17: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잘보고갑니다. 이미 적지 않은 시간들이 지난 글이지만 현재처럼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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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드디어 새로 구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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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에포카R1 소라, 자출사 카페에서 직거래로 구입한지 벌써 한달이 흘렀다.)를 타고 출근을 시도한다. 여권을 연장하기 위해 남양주 제2청사를 들렀다. 희망캐어센터, 남양주시 자원봉사센터,여권민원실이 나란히 있었다. 사회복지 관련 일반 서비스들이 가건물로 지어진듯한 느낌의 건물에 모여있었다. 여권갱신을 위해 사진을 내밀었다. 6개월이 이내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대답했건만 같이 가지고 갔던 신분증이 발급된 날짜는 6개월이 조금 넘어 버렸다는 사실...(본의아니게 거짓말을 한것 같아 얼굴이 화끈화끈...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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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타이트하게 공고된 만큼 오늘은 SBS시사토론 시민토론단의 참가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다.?

암튼 아침을 달려 도농역을 거치며 들어선 왕숙천 잔차 전용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채경 아버님께 전화가 왔다. 잠시 멈춰서서 전화 통화를 한 후 힘을 내서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아래 보이는 것이 100번 외곽순환 고속도로고, 강동대교가 그 너머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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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한강시민공원에 도착했을 때쯤에는 거의 11시를 넘기고 있었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것처럼 말라 비틀어진 코스모스의 겉모습은 우리의 경제현실을 보는 듯하다. 계절이 변해 생명을 다시 피울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화사한 모습으로 다가올 날이 올 때가 있겠지만 현 ?정권의 몰락은 그 이후까지 두고 두고 기다림만 키울 것이라 생각하니 미래가 암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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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한강시민공원에 도착했을 때쯤에는 거의 11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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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남북을 잇는 다리가 공사중이다. 암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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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날때마다 개발이 주는 편안함을 누리는 데 익숙해져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그물망처럼 뻗어있을 잔차 도로를 꿈꾼다. 집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여러가지 위험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남양주시 지방도로는 일반 사람들이 안전하게 라이딩을 하기에는 도로와 운전자들의 포용력이 부족하다.?

그동안 건너 다녔던 광진교를 공사로 인해 지나갈 수 없도록 막아놓은 터라 얼핏 자출사 카페에서 보았던 잠실 철교길을 이용해 볼것을 생각하며 달린다. 사실 잠실철교 옆을 통해 한강다리를 건널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잠실철교와 나란히 잔차 전용도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경제가 얼어 붙어 있는 것처럼 한강물도 자신의 속살을 감추고 싶어서인지 표면이 얼어 붙어있다.그런데 날씨는 더할나위 없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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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에 공을 차며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새 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풍경이다. 잠시 넋을 놓고 운동 경기를 관람한다. 종일 사무실에서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기다리고 있는 시사토론을 향해 달릴 준비를 끝낸다.?


오후 5:30분

가방을 둘러메고 옛날의 기억을 더듬어 한강 전용도로를 타고 SBS를 향해 가고 있다. 그런데 한남대교 주변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있는 공사 현장은 자전거 도로의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전에 익숙하게 다니던 길들이 우회도로라는 이름으로 당산역까지 곳곳에 붙혀져 있는 것이 아닌가? 잔차의 전조등이 없었다면 갈 길을 제대로 가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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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도로로 만들어진 길을 휘젓고 다니면서 연말 쯤에 한강 주변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삽질의 시작은 한강부터 출발했다. 앞으로 남은 4대강 14조원은 어디로 흘러 들어갈지 궁금하다. 영등포구청역 근처에 있는 김밥천국집에서 배고픈 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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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SBS에 도착...

반가운 얼굴들이 로비에 모여있다. 이른바 SBS시사토론 시민토론단...

다들 얼굴에 기대감이 피어 올라 있다. 아니 쉬는 시간 잠깐동안이라도 마음껏 농담하나 던지면 안될듯한 느낌도 있다. 들어서자마자 건물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경찰 병력과 내부의 중요한 위치마다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사복경찰과 경호원들의 눈길이 심상치 않다. 삼삼오오 의자에 앉아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우리의 이야기를 누군가 도청하고 있을 거야 조심해라는 농담반 진담반 대화도 흘러나온다. 그리고 인원체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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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보다 보안이 철저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청기와집에 사는 사람을 보호한다는 경호원들이 일일이 방청을 기다리는 우리를 체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기념비적인 딱지 하나를 옷에 붙혀 주었는데 두고 두고 평생 기억에 남기려는 듯 철훈 형님은 기어코 딱지와 얼굴사진을 같이 찍어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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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여 다들 6층의 시사토론 녹화/생방송 장소로의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도착하여 내리자마자 보안시스템과 경찰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지고 있던 모든 물품을 검사하고 옷속에 들어 있던 각종 물품들을 검사하는 절차가 이어지는데 공항 경비시스템과 동일한 검사를 무사히 마친 후 기자대기실로 향한다. 하긴 갑작스럽게 이어질 수도 있는 테러에 대비한다고 봐야하겠지? 2MB의 면상에 무기를 날릴 사람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니니까...
이날 개량 한복을 입고 온 나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그랬다.

"웬 한복?"

"아니 뭐 한국 사람이 한복 입은게 이상한가? 서양옷 입고 오는게 이상한거 아냐?..-_-;;"

아무래도 개량 한복은 강기갑의원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위험하다 인식되었는가 보다. 아마도 내가 돌발 행동할 것을 우려한 것인지 모르겠지만...사실 옷말고 진짜 무기는 신발이 더 위험한 것 아닌가 한다. 둔탁한 느낌의 신발은 던지기만 해도 상당한 물리적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등산화였다. (계란을 준비하지 못해 아쉬운 하루다. ㅋㅋㅋ 통과되지 않을 위험물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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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갔던 사진기로는 여기까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생방송실 안에는 기자들이 번쩍거리는 사진기를 들고 설치고 있었으니...일반 사람들은 카메라로 함부로 그분의 면상을 찍을 수 없도록 규정되었는가 보다. 사진기를 들고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움을 뒤로 한다. 그냥 아무렇게나 찍으면 이미지 손상이 불러올 거룩한 규제였을 것이다. 이런 규제를 완화해 주기나 할 것이지...암튼...


아래는 SBS시사토론 '대통령과의 원탁대화'를 정리한 노트다. (현장에서 들으면서 느꼈던 개인적 의견도 들어간채 기록을 옮겨본다.)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일시 : 2009년 1월 30일(금) 10:00 ~ 11:40
장소 : SBS시사토론 녹화실 (6층)?
사회 : 김형민 논설위원
패널참가 : 조국(서울대 교수), 김민전(경희대 교수), 정갑용(연세대 교수), 박상원(탈렌트)

2MB께서 들어오고 있다. 방청객의 자격으로 온 철훈 형님 맨 앞줄에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선다. 그 모습에 웃음이 나와 참을 수 없었다. ^^;; 사람의 평상시 가지고 있던 소신들이 바뀌는 것은 일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거대한 권력앞에 한 개인은 한없이 작아진다. 그것이 비록 비굴한 모습은 아닐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권력 앞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느 누가 취업을 위한 창창한 앞길을 스스로 막으려고 과감한 도발정신을 발휘한 단 말인가?

2MB께서 들어오자 마자 사회자와 악수를 나눈다. 그리고 자신의 오른쪽에 위치한 정갑용교수와 김민선 교수와는 악수를 하는데 조국교수와 박상원씨에게는 거리가 있기도 하겠지만 껄끄럽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지 살짝 눈길만 주고 자리에 앉는다. 좌석 배치로 보아서 두명은 보수적으로 두명은 진보적 시각으로 질문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민 사회자의 질문으로 토론이 시작된다. 아니 어쩌면 토론이라기 보다는 질의응답식의 국정홍보의 성격이 강할 수도 있겠다 싶다.?

김형민 사회자가 대통령 당선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셨는데 그 이후 현재까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직접적 질문은 아래와 같이 풀어간다.?
2MB : 오늘 오다가 부녀자 살인사건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았다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안전을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경제를 언급하면서 지난해 모두가 어려운 한해였지만 송구스럽지만 금년도 어렵다는 말로 시작한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가운데 취임했다 하면서 자신이 맡은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하면서...사실 소명이라는 것이 기독교적 용어로 비춰질 수 있고,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다소 거북한 단어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활동에 대해서 질문을 하니 온통 자랑으로 일관되게 늘어놓기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G22정상회의의 의장국이 되었다는 것, EU및 인도와 FTA추진중, 미국 무비자 입국을 위해 이끌어내던것 (자신이 현대건설에서 삽질할 당시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는 국민들이 불쌍해 보였단다..), 독도문제시 미국이 우리편을 들게했다는 것, 러시아와의 관계가 격상되었다는 것(가스 파이프 라인을 이용해 북한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게 했다는데...이거 현실성이 거의 없다.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를 저버리면서 러시아가 그 협상을 담당하도록 했다는데 아무리 배고픈 짐승이라도 자존심 건들면 먹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 4대국과의 외교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은 어떻했는지 들어보면 가관이다. ?아침에 조평통이 매우 강경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동안 남북간에 합의되었던 모든 공식적 외교결과를 백지화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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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이 발표한 강경발언 (내용은 주로 남북간 맺어진 군사,정치,경제적 합의를 모두 파기하겠다는 것)에 성명서에 대한 2MB의 상황인식은 너무나 천박해 보였다. 한반도를 둘러싼 냉기류가 형성되는 동안 대북특사를 파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국 교수의 질문에 되돌아 온 답변을 보면 이런 북한의 반응에 전혀 미동치 않는 대단함을 보여주셨다.?

어느 정부든 초기 1년동안은 남북간에 비슷한 관계를 보여왔으며 더이상 통미봉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와 한미간의 신뢰가 돈득하므로 염려할 것이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북한을 진정으로 원하는 나라가 어디인가라고 반문한 뒤 한국이야말로 북한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나라이니 북한이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

예전에 당나라당 위원들에게 질문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 또한 논리적으로 이상하다. 시작이 정당화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만한 일로 특사를 보내지는 않겠다라는 것은 북한의 콧대를 꺾어놓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었다.?

남북한 상호 신뢰는 당사국 양쪽이 노력해야 하는데 현재 북한의 내부 사정이 취약한 상태이므로 우리쪽이 포용정책으로 가야한다는 패널의 의견과 이러다가는 미국의 역할만 커지고 우리의 역할이 대폭 축소될 것에 대한 우려의 질문에도 한결같이(?) 미국이 앞서간다기보다 한국과 함께 갈 것이다와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한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북한이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한반도 통일에 대한 그의 비젼과 철학이 눈꼽만큼도 없다는 것에 절망을 느껴야 한다.?

오죽하면 통일부를 폐지하기 위해 대통령인수위원회 시절 활동했던 고려대 현인택 교수를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했겠는가?

이렇게 시작된 원탁대화는 더이상 보지 않아도 결과가 예측되는 시나리오였다.?


Part I 경제살리기

사회자가 IMF때와 비교해도 더 어려우며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정부대응이 기대에 못미친 것 아니냐와 현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이 국민들의 반응과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질문에 약간 흥분한 모습이 보였다. 경기침체로 불만이 증가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세계 모든 나라가 어려운 탓이라고 한다. 계속 다른 사람 탓만을 주장해 오던 2MB의 면모가 잘 드러나기 시작한 시점이다. 작년 취임당시 세계전망을 누구도 예측치 못했다고...IMF와 월드뱅크가 현재는 2달에 한번씩 발표한다는 인용을 섞어가며 답변한다. 아마도 한쪽손에는 지우개 달린 연필을 끼고 화면을 향해 열심히 변명하려는 모습이 안쓰럽다. 그리고서 내년부터는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예측을 한다면서 재정지출을 확대한 것과 선제적 일을 제일 빨리 한 것을 자랑하곤 한다.?

김민전 교수가 작년한해 성장위주의 정책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썼지만 재수가 없게도 국제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경제에서 큰 타격이 되었으며 경상수지가 적자가 나면서 환율방어에 에너지를 소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세에 대한 불만으로 되돌아 왔다. 정부출범시 이렇게 어렵게 될줄 몰랐다는 것과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감히 정부가 손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는 거짓말이 이어졌다.?

4대강은 일자리 창출에 커다란 역할을 한다고?

드디어 4대강에 14조원이라는 엄청난 재원을 쏟아부으려는 토목공사와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녹색도박이라고까지 비하한 4대강 정비공사로 한국경제를 성장시킬지 의문이며 지식이나 사람을 키우는 일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국교수의 충언에는 태화강의 썩은물을 예로 든다. 태화강이 악취나고 쓸모없게 버려졌었는데 강을 정비하고 나서는 그 지역의 서비스 산업이 발달되고 새로운 부가 산업이 일어났다고 한다. 영산강 낙동강을 제대로 정비하고픈 욕망이 불일듯 일어난 것 같다. 그 속에 4대강을 정비한 후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픈 속내가 눈에 보인다. 당장은 토목공사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다 만들어지면 최첨단 산업과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이상한 논리를 세워간다. 그리고 가장 시급한 대상층이 일용직 근로자(일명 막노동 일꾼 하루벌어 하루 산다는..본인이 삽질회사 출신이므로 이 분들을 너무도 사랑하신 나머지 4대강을 반드시 할수밖에 없다는 논리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라 한다.?

또한 4대강 개발은 워낙 시급한 일이라 벌써 착수를 시작했다. 그런데 김민전 교수가 일용직 근로자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겠지만 장기적 일자리 창출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것이 성장 동력산업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단순 토목사업이 아니라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이라는 의견과 함께....

그리고 정곡을 찌르는 추가 질문 하나

임금이 낮아지는데 집값도 같이 낮춰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2MB께서는 김교수가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김교수 같은 사람이 잘못 이해하고 있으니 일반 국민들은 어떻겠는가라며 4대강을 정비하면 문화산업과 스포츠, 서비스, 레져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므로 결국은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가 있어 보였다.?

17개의 신성장동력사업(신재생에너지, 방송융합 등)에 4조 7천억원을 투입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의 3배나 넘는 돈을 왜 4대강 정비에 쏟아부는지 의문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7개신성장동력사업 자세히 보기


집값을 안정화 시킨다면서도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각종 규제를 완화해주는 것과 미분양 아파트를 정부가 구매하는 것은 집값을 오히려 상승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김민전 교수의 질문에 2MB께서는 역시 친기업의 대부로 불릴만한 답변을 했다. 기업을 살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대명제다.?

청년들의 일자리는 해결이 가능한가?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추면 취업이 가능하다 했는데 어떻한 청년실업 대책이 있는가? (조국교수)
-> 좋은 과거인 정보화 시절은 이미 지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진학율이 83%인데 고학력자가 많은 것이다. 녹색성장사업으로 제조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과 신성장동력사업을 추진해서 젊은 사람들이 취업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도 중소기업이라도 일자리를 찾아 취업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시점에서 신성장 사업에 지원책이 많아진다해서 일자리가 창출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겉으로 보이는 실직 지수를 낮추기 위해 행정기관에 고용되는 인턴들은 상당수가 복사등의 단순한 업무를 맡아 일하고 있으며, 한국판 노제태(2000년 벨기에 사례)를 해볼 생각은 없느냐는 의견에 대해 그 당시는 세계경제가 좋을 때 가능했던 일이고 현재와 같이 어려운 때 기업이 의무적으로 인력을 고용하도록 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빈곤층을 위한 복지예산의 감축

박상원씨의 생활의 위기 지적과 시장에서의 할머니에게 준 목도리로 그 할머니는 따뜻했겠지만 나머지 서민들은 여전히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출을 늘리고 새로운 빈곤층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말끝마다 얼마전 신문을 보니까, 뉴스를 보니까로 이어진 것으로 보아 2MB께서 조선일보를 너무도 열심히 탐독하신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 ?

그리고 갑자기 어려워진 사람들을 위해 129번 긴급 버튼을 이용하라 하시는데 그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면 이 번호로 신고해 달라는데 과연 전국의 수십만명의 어려운 사람들이 저 전화로 전화걸어 혜택을 받기까지 몇십년이 걸릴지 그것도 의문이다.?

조국교수가 복지예산이 3,265억이 줄어들고 장애인 지원액도 12.7% 줄었으며, 노인복지, 독거노인 지원액도 대폭 삭감되고 있는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들고 어떻게 신 빈곤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에는 궁색한 답변만 늘어 놓았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줄어드는 것은 좋다라는 괘변이 그것이다. 국가가 개인의 어려움을 책임지고 도움을 줄때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것 아닌가??그렇지 않은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로 이민가고 싶은 나라중의 하나로 전락될 될 ?뿐이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만들기

수도권 규제를 없애는 것에 대한 염려에 대해서는 지방의 발전을 먼저 추진한 다음에 수도권규제를 병행해 가는 것이라면서 투자할 수 있는 곳이 투자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친기업 성향을 마음껏 드러내셨다. 그런데 그렇게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각종 기업 규제를 완화해 주면 기업의 범죄가 증가하고 처벌이 약화될 것에 대한 염려가 생기는 것에 대한 답변은 사회전체가 범죄가 없어지고 깨끗해져야 한다는 엉뚱한 답변이 나왔다. 제일 좋은 것이 법치라고? 본인이 전과 14범 출신이었음을 망각했는가 보다.?

최종주장은 일자리 창출이다. 자신을 친고용주의자라고 스스로 추켜 세우기도 하는 모습에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결론내려 본다.?


Part II 국민통합

최근 용산 참사와 같은 불상사에 대한 대통령의 상황인식은 어떻했을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법을 어기면서 시위를 진압하는 것은 강경 진압이 아니며 특공대가 도심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는 것은 그 담당자로써 의무이므로 타당하다는 위대하신(?) 대통령의 권위를 내세우셨다. 아마도 2MB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을 철회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국민통합의 대부분은 법질서 확립이라는 평소 철학을 유감없이 드러냈으며 교육분야에 대해서도 경쟁력 강화라는 답변과 과외열풍의 자립형 사립학교가 당연하므로 더 많은 자립형 사립학교를 정부가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핵심적 답변이었다. 또한 대학자율화를 비롯한 교육제도를 개편해 나가야 한다는 것과 방송통합법 등의 MB악법에 대해서는 자신은 언론을 장악할 의도가 없다며 토론하고 이야기 하자고 주장한다. 어처구니 없다.

언론은 공정한 보도만 하면 끝이고 그 이상은 아니다라며 편파보도, 국민에게 해가되는 것은 방송하지 말라신다. 이것이야말로 방송장악이 아닌가 한다. 인사정책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오바마를 비교하였더니 발끈하신다. 우리의 수준이 아니라고...미국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다고...인사는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서 쓰는 것이 원칙이라는 그 분의 의견에 귀를 막아 버렸다. 아마도 자신에게 유리한 것들은 미국을 봐라 하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것들은 우리의 수준이 안된다며 깎아내리는 수준 또한 일품이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과정과 결과라는 두가지 대 전제에 대한 인식이었는데 2MB께서는 결과가 과정보다 중요하다는 결과중심론에 빠져 있었다. 그러니 지금처럼 막무가내로 추진하는 모든 정책이 결국에는 버스중앙차로제와 청계천 복원사업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총평 : 대국민 홍보성 원탁대화였지만 나름대로 분명하게 깨닫게 한 것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토론을 정말 못한다는 것과 물어온 답변에 동문서답하고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과 미국 맹신주의에 빠져있으며 친기업 고용주의자라는 사실들이다. 듣는 시간 내내 가슴이 답답하긴 했으나 겨우 7%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한지라 그렇게 많은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 다행이다 싶다.?

王者舟也(왕자주야)요
庶人者水也(서인자수야)라.,
水則栽舟(수즉재주)요
水則覆舟(수즉복주)라.

"왕은 배요 백성은 물이라
은 물은 배를 띄울수도 있고
배를 엎을 수도 있다."

?SBS시사토론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에 참가해서 남기는 후기...

?
하루가 지나갔다. 그날밤 시민토론단 몇몇이 둘둘치킨집에서 뒷풀이를 가졌다. 대화 내내 밝혀진 사실은 그 분께 희망이 없다는 것을 되풀이 했다는 것이다. -_-;;
2009/02/01 08:56 2009/02/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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