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관리'에 관한 글 1개

인터넷에 대한 단상

종종 발생하는 인터넷
난 하루종일 인터넷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관련업무를 많이 한다.

아침 일찍부터 걸려오는 전화는 "컴퓨터가 인터넷이 안되요"라는 문의 전화가 많다.
그럼 난 예전에 용수철처럼 달려갔다오는 습관이 들어서인지 아직도 가슴이 끔쯕한다. 마치 인터넷이 안되는 것이 내 잘못인듯 느껴지기도 하는 양. 그런데 막상 큰 문제인가 싶어 가보면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있는일들이 대부분이다. 연결되어 있는 허브의 전원선이 나가 있다든지 컴퓨터를 리부팅한다든지 하는 기본적인 처리들로 대부분 해결이 되었다. 사실 시스템 전문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발로 뛰어 노동을 하는 것에 비해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해결책들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네트웤에 접속해 있지 않으면 아예 일을 못한다는 말을 한다. 정말 맞는 말일까?

네트웤에 접속해 있어서 매일처럼 들여다 보는 이메일에는 스팸이 넘쳐난다. 스팸처럼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것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스팸을 처리하다 보면 한두시간은 훌쩍 지나며 정작 중요하게 답변해 주어야 할 이메일들은 뒤로 밀리게 된다. 시스템 관리자의 속성상 수십개의 로그파일과 시스템 에러 관련 메일 같은 중요한 정보는 스팸에 묻혀져 찾아내기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게 된다. 하루에 500여개 이상의 스팸과 싸우다 보면 하루종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 일에 집중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다고 생산적인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어서 관리라는 것이 무료함을 더해주기도 한다.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을 위한 툴이다. 거기에 이메일과 웹사이트가 존재하며 개인적으로 늘상 업데이트 되고 있는 블로그라는 미디어들이 존재하고 있다. 의사소통을 위한 이런 기본적인 도구가 삶의 전부처럼 여겨져도 되는 나라에 살고 있다. 미래가 접속의 시대라고 제레미 리프킨이 언급한 것에 이의가 없긴하다. 그럴수록 직접대면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늘어 가고 있을 것이라 예측해 본다.

서핑을 하다보면 끝없이 연결되어 있는 그믈망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 일들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날이 새기도 한다. 깊은 상념속에 자신을 가두어 두지 않고 가벼운 사고가 지배를 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로 돌아오면 머리가 비어간다. 기본 인프라를 구축해 가고 전산자원을 관리하는 일은 날마다 숨쉬는 공기를 정화해 가고 식수를 퍼올리는 일들이다. 고맙긴 하지만 그 고마움은 우리의 코와 목구멍을 지나는 순간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이치다. 인터넷은 정보를 교환하고 사람들간의 정을 교류하기도 하는 장소이다. 때로는 사이버 네트웤 연대를 형성해 사회적 이슈들을 고발하고 감시하기도 한다.

항상 인터넷의 단면을 말한다. 음란한 사이트, 자살 사이트등의 얼룩진 결과들은 사이버속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소통, 의사교환, 사이버속의 인간관계 형성등의 장점을 단숨에 덮어버린다. 부정적인 시각과 가치관은 희망을 잃게 한다. 잘 안되는 영역을 강조하다보니 잘되는 영역까지 잘못되어 간다. 시각적 가치를 중요시하다보니 문자의 가치가 사라지고 있다. 난 오늘도 자조해 본다. 영상이 주는 메시지가 때론 간결하고 강렬하지만 아직은 문자가 전해주는 깊이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고...
2006/10/24 00:13 2006/10/2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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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곰 2006/10/27 07:1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나의 블로그에 답변을 달지. 왜 여기에다 줄줄히 나열하는 것이요.
    부정적인 시각은 긍정을 나을 수 있습니다. 부정의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영어시간에 배운 것 같습니다. 부정은 단순히 네거티브로 작용하면 유용성이 없죠. 부정의 부정은 '비판'(critical thinking)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판은 새로운 기회 제공을 창출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사 잘 하시오. 애들 떼내고 돌아다니지 말고요. 이사 잘못하면 집에서 쫓겨난다는 금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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