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에 관한 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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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세희)의 모습이다.

내가 살고 있는 주변지역에서 대부분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가난하고 부유하고를 떠나서 이런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물론 지금은 방학이라서 당분간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천마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딸은 이웃집 연선이와 자신들을 학교까지 데려다 줄 학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그 버스를 타지 않으면 직접 걸어가거나 부모가 열심을 내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어야 한다. 그래서 이 지역 각 부모들이 선택한 것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 학원차를 이용하여 등교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자발적 동기와 상관없이 태권도,피아노 등의 교육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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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상하게 눈이 많이 내린다.

그만큼 얼어 붙어 있는 길바닥의 차가움만큼이나 우리 자신의 마음도 얼어가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나라의 위대하신 대통령과 여당인 한나라당을 생각하기만 하면 졸도하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토로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졸부들의 잔치와 폭력적 입법처리를 더 이상 두눈 뜨고 보기 민망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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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 그 인간들은 저 구덩이에 푹 빠지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4년을 한결같이 기다림으로 일관하게 보낸다면 아마도 지금보다 조금 낳은 세상이 올것이라 한다지만 현실적 대안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막 나가다가는 2MB가 분명 후회할 날이 다가 올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삶이란 인간들 사이에 있는 것이고 죽음이란 인간들 사이에 있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라 했다. (한나 아렌트, 행동하는 삶중에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죽음의 길이다. 빠듯한 삶의 일부를 공격적 상황으로 만들어 가기 싫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 정치적 이슈에 대하여 무관심하며 그에 따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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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변하지 않고 하늘에 떠 있는 것이 있다. 태양이다.
우리 머리 위를 비추며 변함 없이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곤한다. 새해 첫날 많은 사람들이 해뜨는 시간에 맞춰 소원을 빌기 위해 산 정상에 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의 걸음걸이는 항상 갈지자다. 무엇인가 확실한 것을 던져주지 않으면 그냥 마음대로 살아가려 한다.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결정적 장점은 주위를 되돌아 보면서 소외되고 약한 이들을 향한 끊임없는 봉사와 절규가 아닐까?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너무 배부른 생활을 하고 있는지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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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리는 눈은 더럽다.

각종 오염된 물질과 섞여 내리기 때문에 그 외형은 깨끗하고 아이들에게 백색의 순결함을 보여주는데 그 성분은 스스로 더럽혀져 있다. 인간의 욕심이 불러 일으킨 결과라 단정하기에는 세상이 너무도 변했다. 내 몸이 편해진만큼 그 편한 체질에 익숙한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게 되었다. 같은 거리를 이동해도 몸을 직접 움직여 가는 수단보다도 동력장치(자동차)를 이용한 운송수단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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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항상 외롭다.

다들 시간에 쫓기듯 바쁘게 일하고 있다. 오랫만에 강남에 나타난 시내버스 안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치장되어 있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운전기사님께서 손수 산타할아버지 복장을 입고 운전을 하면서 올라오는 승객을 반갑게 맞이하며 웃어준다는 사실이었다. 무척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저 따뜻한 행위의 일부가 특별해 보이는 것은 그 만큼 삶의 각박함 속에 자신을 내던진 결과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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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즘 도시속에는 웰빙 바람이 불어서인지 돼지에게 녹차를 먹였다는 간판이 눈에 확 트인다. 녹차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깨끗한 느낌...우리의 입속에 녹아드는 그런 이미지가 외부 간판을 보고 손님을 끌고 있다. 그래서인이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김치찌게 맛이 좀더 있어 보인다. 사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기분이 음식맛을 좌우한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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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를 보낸다.

다 함께 일했던 우리가 생일케익을 앞에 놓고 지나간 한해동안 일어났던 많은 일들을 위해 축배의 커피를 든다. 아쉬움이 많았던 만큼 원망섞인 자조의 말들이 많았던 하루하루를 저 촛불속에 타오르는 촛대위에 다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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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교회가 왜 존재하는지 고민한 적이 많았다. 그래도 한가지 재미를 느꼈던 것은 족구,축구였다. 남자들은 저런 운동을 하며 우정을 쌓아나간다. 우린 아직도 주어진 길에만 만족하고 사는지 세상의 불의함과 부정에 맞서 싸워야 할지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

부도덕한 정부가 한 나라를 철저하게 망쳐 놓고 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선한 도덕의 힘과 목숨이 살아 있어 숨쉬는 운동력으로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가야 한다. 때는 늦었다. 그러나 아직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 추운 겨울 자라나는 아들,딸들의 미래를 걱정하다보니 체화된 마음가짐이다. 내가 집어 넣는 공이 제발 사각안에 골인되는 미래를 꿈꾸어 보면서....
2008/12/28 18:28 2008/12/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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