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 관한 글 1개

서울에서 춘천방향으로 가려면 46번 도로를 타고 지나가야 한다.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상습 교통정체 도로이기도 하다. 해가 지고 어두움이 몰려올 때는 4차선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들의 속도는 더욱더 빨라진다. 질주하는 자동차의 등살에 길 양옆을 도보로 걷거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대체할 경우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자동차를 위한 포장은 잘 되어 있지만 도보나 자전거 통행을 위한 배려는 전혀 없는 구간이기도 하다. 나는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는 중이라 이곳의 도로사정에 더욱 민감하다. 도농삼거리를 지나 양정리부터 시작되는 도로의 양쪽 갓길은 제대로 관리되어 있지 않아 라이딩 하기에는 부적합하다. 그렇다고 자전거를 끌고 도보로 통행하는 것조차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최고속도를 내면서 달려오는 자동차들은 보행자나 잔차이용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저녁시간이 되어 막힘없는 교통시간대에는 더욱 그렇다. ?

광진교 -> 워커힐 호텔 -> 아치울 삼거리 -> 토평마을 -> 도농역 -> 도농삼거리 -> 양정리 -> 금곡 -> 평내(호평) -> 마석(화도읍 묵현리) 이렇게 지나는 자전거 출퇴근 길중 가장 위험한 곳은 다름아닌 마치터널이다.?

평내(호평)를 지나 마석으로 넘어가려면 꼭 지나가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동안 터널 반대편에 있던 사람이 호평동으로 넘어오려면 산행을 하여 예전에 존재하던 도로로 넘어오든지 이 터널을 걸어서 지나가야 하는데 대부분은 차를 이용해 통행하기때문에 평상시에는 크게 위험하다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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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형트럭이 지나가는 것을 순간적으로 찍었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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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갓길은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기에는 턱없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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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시청에서 평내로 넘어가는 길이 무척 힘들지만 이곳 또한 만만치 않다. 서울리조트를 끼고 옛날 구도로로 우회를 한다하여도 2차선 도로에 갓길이 없어 위험하기는 매 한가지다.?

터널을 통과하기 전 잠시 잔차를 멈추고 지나가는 차량행렬을 살핀다. 양쪽 라이트를 켜고 질주하는 자동차는 누군가을 미칠 듯이 쫓고 있는 괴물처럼 보였다. 승용차를 몰고 그 터널을 통과했을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나도 그 괴물같은 몰골을 하고 터널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것을...

자전거를 이용해 터널을 통과하려면 적잖은 용기가 필요하다.?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은채로 터널을 통과하는 화물차나 버스를 터널 중간에서 만난다면 그것이야말로 두려움은 배가된다. 터널 안쪽에 있는 갓길은 50~70cm 정도의 넓이라 운신의 폭도 무척좁다. ?신호등에 의해 올라오던 차량의 흐름이 멈추었을 때 적당히 속도를 내어 빨리 빠져나가면 그리 큰 문제가 없으나 때를 놓쳐 뒤따라 오는 차량을 만났을 경우에는 대책 없이 큰 반사음을 뒤섞어 바람을 가르는 굉음 소리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크다. 더욱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지나갈 때 운전자중 터널안에서 누군가 빵빵거리며 소음을 내기라도 한다면 움츠려든 마음은 더욱 위축되는 곳이다.?

결론적으로 터널 양쪽은 자동차를 위한 통로 밖에 없다. 사람이 걸어서 지나가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며 그나마 자전거를 이용하여 지나간다 해도 30초에서 60초 가량 달려야 지날 수 있는 이 터널은 분명 반갑지 않은 곳임에 틀림없다. 터널을 중심으로 정 반대편에 살고 있는 그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그들 모두는 도보나 자전거를 제외한 버스나 승용차 기타 운송수단을 이용해 이곳을 지나고 있다 단정할 수 있을까?

남양주시는 시청을 전후한 1~2km 자전거 전용도로포장으로 생색내기 전시행정만 펼칠 것이 아니라 친환경 요소를 지니고 있는 대체 운송수단인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2008/11/02 23:12 2008/11/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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