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온라인 기초작업을 거의 했다. 물론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목적은 두가지다.

하나는 남양주시민사회가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 기록해 가는데 있다.

두번째는 남양주시에 적어도 실적 중심의 행정을 펼쳐서 모든 이슈를 시 중심적으로 펼쳐서 시민의 자발성들이 사라져 가는 지금의 흐름은 막고 싶다. 하나의 우리지역 시민들의 결집된 힘을 가지려면 정보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우리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단체도 온라인카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했는데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았다.

남양주시민사회연대
남양주시민자치연대
남양주마을자치연대

그런데 다 필요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지역의 시민사회가 서로 거국적으로 연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남양주를 대표하는 것처럼 이름을 꾸며도 대충은 넘어가겠지만,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시민사회의 활동에 대한 정보공유를 통해 연대의식이라도 키워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나 혼자라도 할 수 있는 일에 맞는 사이트 이름을 지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래서 결국

[남양주시민사회정보센터]라는 가칭의 이름을 지었다. 남양주아이넷을 시작할 때 포털개념으로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해서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포함하는 범위를 대폭 줄였다.

나 혼자 작업해야 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 정보도 찾고, 단체 소식도 찾고, 지역카페 활동도 들어가 보고...또 돈 안되는 일에 뛰어 들었다. 그래도 이런 일 할 때가 내 삶을 제일 풍성하게 하였다. 커뮤니티를 지향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놀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천성적으로 목적에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는 소질이 없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것에는 자신있지만...

6월 부터 메뉴 만들고 약간 디자인하고 정보도 쌓았다. 이제 조금 터칭을 한 후 8월 초에 일반에 공개하려 한다. 남양주시민 사회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들을 모으고 작업하고 공유하려 한다.

첫 발을 잘 디딛고 나가야 할 것 같다.
2013/07/29 01:31 2013/07/2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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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 한표라..

지난 2년 6개월여간을 돌아보며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그때까지만 해도 보수가 한번 더 집권해도 괜찮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다. 대선 투표전 당시의 문제의식은 너무 진보쪽으로 기울어진 면이 있으니 보수쪽에서 집권하면 그래도 균형을 잡아가지 않겠는가라는 한 존경하는 목사님의 발언에 대해서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후로 대선에 당선되신 그 분께서는 거침없는 행보를 거듭하셨다. 그 중에 하나 나타나는 것이 언론장악 의도였다.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의 집권경험을 모방한 탓인지 초반부터 참여정부 시절에는 절대 안되었던 일들(즉, 본인들은 피를 토하듯 반대하며 발목을 잡았던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실행되어 갔다.

그런 일들이 일상적으로 행해지니 결국에는 참다못한 네티즌들은 아래와 같은 패러디들을 봇물처럼 생산해 내고 있다.



사실 일국의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패러디 당한 이유는 그 의도가 너무나 확실하고 국민에 대한 대응수준이 초등수준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대선 때 비록 MB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하더라도 (그 중에 많은 분들이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으로 투표를 포기한 것이 출발이 되었겠지만) 투표참여자의 48.67% (전체유권자의 30.5%)의 지지율을 얻어 냈다는 것은 실로 놀랄만한 일이었다.

BBK와 관련하여 사기를 쳤다는 유머가 나돌았고, 도곡동 땅 문제, 출생지는 오사카라는 사실을 각종 인물정보 사이트에서 삭제 등 표정관리를 하던 MB는 결국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며 청와대의 주인자리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국민들은 경제를 일으키라고 선택해 주었더니 그것이 대표적인 실수였다는 깨달음으로 되돌려 주고 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 아닐까?

당선 후 진행되었던 일련의 사건들(촛불시위,언론장악,미디어장악,고소영내각,낙하산인사,단체장 밀어내기 등)로 그에게는 각종 별명이 붙혀졌다. 명박산성,고소영,쥐XX,2MB,설*류...등등

남북관계

박왕자씨 피살사건으로 10년동안 다져왔던 금강산 관광사업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그리고 그 이후 회복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비핵개방3000이라는 정책기조에 기인한다.

왜냐하면 비핵개방3000은 아무리 노력해도 쌍방간의 화해와 협력에 기반을 둔 적극적 노력이라기 보다는 소극적 남북관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남북간 대화의 단절은 오해를 깊에 만들고 한반도 안보에 불안을 심화시켜왔다. 급기야는 최근 개성공단까지 문을 닫아야할 시점까지 오게 되었다.

투표

과거에는 북풍이 언론을 통해 발표되면서 일반 국민들의 성향을 잠재워 왔지만 이번에도 사실 그 효과는 컸다.
다만 아래와 같은 영상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한국의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점점 추락하는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단 한가지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억지로 밀어부치다가 하나 하나 발목잡힐때마다 거짓말을 양산해 내는 정직하지 않은 정부를 어떻게 신뢰하겠는가? 정황상 대표적인 거짓말들이 속속들이 들어나고 천안함 사건이 터진 후 훨씬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국민 담화를 미리 발표하지 않고 있다가 선거 이후에 발표해도 될 일을 5월 20일 선거운동 시작일이 되어서야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한다든지 눈에 보이는 일들을 그냥 보고 있자니 기가 차다. 그래서 사람들은 투표로 그 심정을 이야기 해야 할 것이다.

조금 답답하다 여겨지는 것은 투표성향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다. 북풍효과가 엄청나서 서울,경기,인천의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격차가 심해졌다. 그리고 그것을 서서히 회복하던 일주일 그 회복력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다. 결과를 보아야 국민들의 심정을 알 수 있으니까

여전히 국민들은 또 같은 선택을 할까?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아서 선택했으니 불만 있는 사람들은 투표로 그 심정을 표출해야 할 것이다.

남양주시 화도읍, 한때 마석으로 마석가구공단으로 유명했던 곳....

급격히 늘어가는 아파트 단지와 더불어 읍단위로써는 대한민국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아침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투표하고 있다. 아마도 올해는 즐거운 일만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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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10:27 2010/06/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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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좋고 살기좋은 화도...

화도읍에서 살다보니 서울과 다른 청명한 공기덕에 가끔씩 마음은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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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15:48 2010/05/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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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은 특별한 날이다. 결혼기념일이기도 하지만, 어린이날...

그래서 마음먹고 남이섬을 향한다. 그런데 가다가 대성리 못 미쳐 굴러가던 자동차가 멈춰버렸다.

그래서 결국 천마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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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02:50 2010/05/0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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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누군가 그렇게 말했다.

난 오늘 여섯번째 졸업(초등,중등,고등,대학,대학원 이후)을 한다.

서울에서 거닐며 온통 딱딱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혀 있는 거리를 멀리하고 도시와 농촌의 중간지대에서 1년동안이나 살고 있다. 처음 이곳(남양주시 화도읍)에 올때는 잠깐 머물다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왔건만 어느새 이곳 생활에 정착되었는지 이곳을 떠난다는 것이 어려워지기만 한다.

이곳에 오자마자 농촌으로의 정착을 희망하였건만 정작 귀농은 실현하지 못했다. 다만 남양주시 그린농업대학에 입학해 1년 40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오늘 졸업식을 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위해 공부했던 것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일상의 고립된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암튼 벌써 졸업이 다가왔으며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무엇보다 중요한 개근상도 받게 되었다. ^^;;

관련기사 : 남양주투데이_2009년 남양주시그린농업대학 논문발표회 개최

1년동안 가정원예과에서 성우형님(채운산장)과 활동했던 기록들이다.



가정원예과 4기 졸업, 그린농업대학

도와주신 농업기술센터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2009/12/13 01:00 2009/12/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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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유릉(洪陵·裕陵)은 사적 제207호로,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홍릉과 유릉을 합쳐서 일컫는 이름이다. 홍릉은 조선 제26대 고종과 그의 비 명성황후(明星皇后) 민씨의 능이며, 유릉은 조선 제27대 왕 순종과 그의 비 순명효왕후(純明孝皇后) 민씨와 계비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 윤씨의 능이다. 모두 종래 왕릉의 정자각(丁字閣) 대신 정면 5칸, 측면 4칸의 침전을 세웠으며, 양쪽으로 문무석을 세워 홍살문까지 기린·코끼리·해태·사자 등의 석수를 세웠다. 조선 왕조의 마지막 왕릉이자 최초의 황제릉으로, 특이하고 아늑한 느낌이 없다
명성황후 능은 본래 청량리에 있었으나 고종 사후 합장하였다. 조선이 대한제국을 선포하여 왕이 황제가 됨으로써, 이 두 무덤도 종래 왕릉제도와는 다르게 명나라 태조의 효릉(孝陵)을 본으로 삼아 그때까지 없던 구조물을 크게 확장하였다.?즉 종래 정자각(丁字閣) 대신 일자형(一字形)의 정면 5칸, 측면 4칸 침전(寢殿)을 세우고, 호석(護石)인 양석(羊石)과 호석(虎石) 대신 홍살문까지 기린·코끼리·해태·사자·낙타·말 순서로 돌짐승을 세웠다. 문인석 금관조복(金冠朝服)과 무인석 성장(盛裝)이 강조되었다. 석인(石人)의 경우 홍릉은 조선 왕릉 전통을 따랐지만 유릉은 현대적이면서 사실적인 입체감을 살렸다. 유물로 제기류(祭器類) 7점이 있다. 사적 제207호.
출처 : 위키피디아 및 안내문

설날 다음날

올해는 가족들이 우리집에서 하루를 보냈다. 주로 인천으로 향하던 명절 풍습이 올해만큼은 이곳으로 변했을 뿐이긴 하다.?

설 다음날 가까운 금곡동에 위치한 홍릉.유릉에 간다. 우리 아이들(3명)이 한꺼번에 움직인다.?

입구에서 잠시 안내판을 바라본다. 월요일은 정기휴일 대신에 눈에 번쩍 뜨이는 구절이 있다. 보통 어른이 1,000원 어린이들이 500원을 내고 입장료를 내는데 명절(설날, 추석명절)에 한복착용자의 경우 무료입장이란다. 다행히 아내와 아이들 모두 한복을 입구 왔기 때문에 앞에 매표소에서 무료입장을 주장하니 그대로 통과 ^^;; 기분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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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들어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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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그렇게 넓지 않은 듯한 느낌이다. 들어가서 오른쪽에 유릉(순종의 무덤)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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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입구에 펼쳐 놓은 전통놀이 몇개(팽이치기, 윷놀이, 던지기?)가 눈에 띄인다. 거기에서 오랫만에 숨어있던 팽이치기 장기가 나와 아이들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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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말고 다른 가족분들도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매년 고궁에 가는 것이 소원이었던 우리 마눌님은 그래도 이곳에 오니 고궁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흐믓해 한다.?

유릉을 배경으로 멀리 뒤돌아 보니 조선의 마지막 왕께서 흘리는 눈물이 엿보인다. 한적하기만 한 이곳이 온통 우리의 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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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는 어느새 부쩍 커 버렸다. 벌써 이것 저것 생각하고 고려하는 모습을 엿본다. 물론 그 까탈스러운 성질은 누구를 닮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우리집 세 아이들은 무덤앞에 있는 제단안을 들여다 보며 아무것도 없는 사실에 갑자기 침묵을 지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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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을 돌아 출입금지 팻말을 과감히 무시(?)하고, 무덤으로 올라갈 수 있는 문을 살짝 열고 올라간다. 그렇게 해서 바라본 순종의 무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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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져갔던 삼각대위에 놓인 사진기에 의해 12초후에 찍힌(이 사진은 올해 8살 초등학교 입학하는 진우가 사진 각도와 초점을 맞춘 후 합류해서 찍은 사진임) 것인데...다들 한복으로 중무장한(!) 상태다.?

이곳을 내려와 작은 우물이 둘러져 있는 곳을 막내 의영이가 천진난만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사진기의 프레임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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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저 얼음 밑으로 달려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앞서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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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가족 산책과 같은 나들이에 둘이는 신이 났었나보다. 진우의 머리가 저렇게 휘날릴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나무타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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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세희에게 디지털 도구 하나를 선물했다. 핸드폰...세희는 세상의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지어준 이름이다. 그런데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욕심이 너무 많다. 동생들 두명한테 시달려서인지 자기 물건이 동생들 손으로 들어가기가 무섭게 되돌려 받는다. 아직 나누는 연습이 덜 되어 있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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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친 남매로써 유감없이 서로의 웃음을 자아내는 놀이를 하지만 다툴때는 결코 물러섬이 없는 여인과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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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진우,의영이 아마두 요즘 시대에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이라면 서로 경쟁하면서 자기들끼리 즐거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연스런 환경일테고, 단점이라면 무엇을 배분할 때 항상 자기몫을 챙겨야 하는 생존경쟁이랄까!!!

다함께 가족사진을 찍어본다. 한적한 산책환경과 자연이 어울어져 있는 조선 대한제국의 왕릉과 함께 지난 100년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듯하다. 명성왕후의 죽음과 일본의 국내침탈 그리고 친일파 청산이 아닌 친일파 살리기가 이어져 내려온 과거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현재, 복잡하게 엉클어져 있다는 느낌이 그것이다. 시대에 따라 불가피한 타협이 있다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엉뚱한 이념과 색깔이 덧입혀진 갈등의 근본 원인은 분명 지나간 시절 간신과 배반으로 점철되어 온 역사가 만들어 낸 결과일 것이다. 남북한의 전쟁 또한 기나긴 분열의 씨앗을 뿌렸다.?

앞으로는 화합과 상생의 씨를 뿌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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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을 되돌아 보며 나오다가 신나게 앞질러 달려가던 의영이...결국 앞으로 넘어져 버렸다. 그리고 목놓아 울음을 터트린다. 너무 앞서 나가려 할 때 사소하지만 천천히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안전한 길을 갈 수 있다. 올 한해...우리의 앙금이 목놓아 울음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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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동 46번 국도 안쪽에 나란히 위치한 2차선 도로가에 있는 짜장면집이다. 손으로 직접 면발을 만들어 내는데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 물론 짜장면, 짬뽕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짜장면 4,000원 짬뽕 5,000원...사장님과 짧은 시간을 이야기 하면서 TV속에 나오는 시골 아주머니의 오페라유령 노래를 듣고, 성악을 전공하지 못했지만 타고난 재주라며 누가 전문가인지 서로 추켜 세워본다. 짧지만 즐거운 홍릉 유릉 방문이었다.
2009/01/30 09:03 2009/01/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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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야학을 꿈꾸다..

한동안 기억속에서 멀어졌던 일들이 마음속에서 솓구쳐 나오고 있다.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나는 돈을 벌어야 하겠지만 그동안 배웠던 것을 그냥 이대로 썩혀 둘수는 없는 노릇이다.?갖가지 경제적인 압박이 내 가슴속을 압박해 와서 가끔씩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적잖은 불안감도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크게 두가지 부류로 분류된다.?

부모가 돈많고 머리가 좋아서 교육환경에 부담없이 노출될 수 있거나 부모가 돈이 없어 교육을 제대로 시켜볼 수 있는 환경이 안된다는 것이다.?경제적 여유가 생겨 다시 공부를 꿈꾸어 보긴 하지만 역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애써 힘써야 할 것은 자본의 논리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버티며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길인데 그 해결책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그 과정을 만드는데 동참하여 서서히 윤관을 드러내는 활동을 하고픈 마음은 간절하다.
2008/12/15 04:23 2008/12/15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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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ace 2008/12/15 23:4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캭.. 오빠. 내 블로그 텍스트 큐브 된거 오빠가 그런거야?

    • 길목 2008/12/16 00:49 고유주소 고치기

      어 어제 새로운 서버로 이전해주면서 업그레이드 작업했는데 불행히도 스킨은 안맞던데...링크미처몰랐네. 데이타 구조가 안맞아서..업데이트 안되었는가 보다. 메일로 관련 데이타 보냈으니 수동처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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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 잠실가는 버스 : 1115, 9202 잠실역 8번출구에서 도보 5분거리의 교통회관 앞에서 탄다. 버스요금 1,700원

?사실 수업이라는 것이 피교육자의 입장이 되면 만족스럽지 못하고 지루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가르쳐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주려고 난리를 친다. 그런데 그것을 제대로 흡수하려는 분위기가 없을 때 주려는 사람도 지칠 수 있는 것인가 보다. 사실 유닉스 강의를 지난 9월 1차에 이어 2차로 진행하면서 부족한 점을 메워가고는 있지만 16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 방대한 양의 기초를 다지게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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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11월 6일-7일)동안 폴리텍I대학 성남캠퍼스에서 삼성직원들?
대상으로 유닉스 강의를 마친 후(2008/11/7)

빨리 먹는 밥은 항상 체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주려고 하다보니 목도 아프고 마음도 편치는 않다. 긴 강의 시간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서 있는 동안 두 다리가 풀렸다. 워커힐 호텔 근처 다리 밑에 세워 놓았던 잔차가 무사히 있기를 바라며 이동한다.?

다행히 다리 밑에 다소곳이 묶여져 있는 애마를 발견하고 안도의 숨을 몰아쉰다. 가기전에 내부에 연료를 채워 넣어야 할 것 같다. 자전거 패달을 돌리려면 3시간의 여유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앞뒤가 달라 붙어 있는 뱃가죽에 기름치를 하는 것이 좋겠다 싶다. 요즘 고기는 믿을 수 없어 그래도 해산물종류 중 오징어가 들어간 것을 시켜 배를 불린다.?

이제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할 준비가 되었다. 최종 이동 경로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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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익숙한 길로 방향을 향한다. 그리고 워커힐 호텔의 보행자, 자전거 겸용 통로를 이용해 맨 끝에 쯤에 이르러 오른쪽을 향해 한강변 풀밭길로 들어갔다. 오늘따라 둘째 진우가 가져간 앞 불빛등이 무척이나 그립다. 어둠이 내려 앉은 이곳을 지나는 것이 웬지 두려움에 있게 만든다. 워커힐 호텔에서 줄곧 가던 길은 워커힐 호텔 -> 아치울 삼거리 -> 토평마을 -> 도농 -> 양정동 -> 금곡 -> 평내 -> 마석이 일반적인 코스였다. 그러나 오늘은 방향을 달리 잡아 볼 것을 생각하고 출발했던 것이다. 풀밭길을 지나니 다시 한강 구리시민공원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눈 앞에 펼쳐져 있다. 공원 정문에는 커다란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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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는 구간들이 계속 생긴다. 암사대교가 건설중에 있다는 내용이 있는 간판을 지난다. 그리고 계속 직진해야 할까 고민도 해보면서 저멀리 보이는 강동 대교를 맞는다. 강동대교는 100번 외곽순환로로 예전에 아치울 삼거리에서 토평 IC까지 가던 기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강동대교 바로 앞에서 한참을 고민한다. 더 직진할 수 있을지 멈춰서 원래 가던 길로 가야할지...결국?이왕 온 김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는 것도 괜찮겠지 하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

그런데 한강변을 따라 더 달릴 수 없는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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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길로 쭉 뻗어 있는 하천이 나오는데 한강변을 따라 갈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왼쪽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다보니 눈에 익은 구리타워가 보인다. 남산타워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가을이 이미 지나간 줄 알았는데 아직 코스모스가 산들 산들 거리는 것을 보니 그 흐느낌에 정겨움을 표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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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을 따라 주욱 전진하다 보니 이길이 결국 도농에서 100번 타는 도로를 지나 다리가 나오는데 이 밑을 흐르는 왕숙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잔차 속도를 내어 어느정도까지 가니 양정역으로 방향을 틀고 싶어진다. 기존의 길로 가는 것보다 새로운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서 왕숙천을 가로 질러 있는 공사 중에 있는 다리를 건넌다. 그리고 이내 어둠이 몰려 온다. 이 어두움이 내 앞을 가리며 밤의 적막함을 일깨워 준다. 다리를 건너 경사진 곳을 올라가서 다시 아래로 향한다. 그리고 위의 6번 국도 춘천 방향을 따라 있는 시골길을 달린다.?

질문 : 양정역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해요?
다른 잔차 탄 이 : ...(너무 급하게 가고 있어 소리를 알아 듣지 못했는지 응답이 없다.)
다시 물었을 때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는데도 그 위치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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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들어가는 곳에서 나온 후 찍은 사진 (200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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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점에서 남양주 실내체육관 방향으로 일단 방향을 틀었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기존의 길쪽을 가는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과감하게 남양주 체육관 옆길로 방향을 잡았다. 생전 처음 가는 길 거기다 가로등도 없는 어둑한 시골길을 지나가고 있다. 상쾌한 공기내음새와 땅이 주는 신선함이 베어 있어 가는 길이 행복하다. 물론 이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있는 동안 느껴지는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 가는 동안 계속 망설여 진다. 이렇게 가다가 오늘 중으로 집에 못들어 가고 노숙모드로 지낼 것 같은 불안감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마침 시골길을 가까스로 빠져 나왔더니 4차선 도로가 나왔다. 그곳에서 좌회전해서 가고 있는데 이정표에 도농/서울 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된다. 가까스로 방향을 돌려 비닐하우스가 우거진 길 사이로 길을 찾아 떠났는데 그곳에서 이어진 길을 찾지 못했다. 결국 본래 횡단보도를 건넜던 곳으로 되돌아와 반대 방향으로 향한다. 마주오는 자동차들이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이 4차선 도로는 갓길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있는 것 정도가 거의 50cm 도 안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도로를 역주행하고 있으니 차량의 흐름이 멈출때 달리고 차량이 움직이면 길 구석으로 몸과 잔차를 들어 운신하고 하면서 결국 아래와 같은 길을 발견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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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에 무슨 국군 몇 사단이라는 문구로 보아 예전에 버스타고 가면서 보았던 예비군 훈련소가 틀림없다 확신한다. 이 길옆에 반석석재라는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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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석재를 지나 위로 향한 길이다. 역시 갓길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차량이 많지 않아 그나마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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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금곡 방향이정표를 보고 다리를 건너 약간의 업힐을 한다. 가다보니 아래와 같은 조그마한 다리가 나온다. 웬지 익숙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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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지나니 역시 눈에 익은 이정표가 부대가 멀리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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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보게 된다. 그리고 곧장 직진하여 금곡에 이르렀다. 남양주 시청부터 시작되는 고난의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앞서간 사람을 따라가려다가 가쁜 숨을 몰아 쉰다.?

평내동을 지나 마의 마치터널을 지난다. 드디어 잔차 경로를 알아냈다. 그래도 가고 싶은 시골길을 포함한 대략적인 구도가 머리속에 들어온다.?아마두 시골길에서 얻은 상쾌한 공기와 흙내음새가 주는 평안함은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런 감정이라 하고 싶다.?

이전에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고 흥분되는 일이라는 것을 미처 몰랐다. 현실 안주형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 대부분은 그런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의 간극이 주는 무식한 방법이 판치는 세상에 그나마 화풀고 미래를 생각해 보니 걱정만 앞서왔다. 이제 2MB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감은 없다.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릴 뿐... 부시처럼...-_-;;
2008/11/09 00:29 2008/11/0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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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데브게이트  2010/07/13 11:3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녕하세요? 화도읍 녹촌 두산위브 사는 유현정(남) 35 입니다.

    이름이 여자 이름이어서... 오해할까봐 시리...

    다름이 아니라.. 요즘 자전거 타고 싶어.. 어떤 자전거를 살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자전거를 사면 또 어디서 타야할지.. 바람은 직장이 잠실인데.. 잠실에서 화도까지 자출을 하고 싶지만..

    거리 상으로 또 코스가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서...암튼 알고 지내면 좋을 것 같아... 화도 근방에 자전거 탈

    좋은 정보 있으면 공유좀 해주세요..

    초면에 부탁 부터 하네요..^^ 제 메일 주소가 devgate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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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춘천방향으로 가려면 46번 도로를 타고 지나가야 한다.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상습 교통정체 도로이기도 하다. 해가 지고 어두움이 몰려올 때는 4차선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들의 속도는 더욱더 빨라진다. 질주하는 자동차의 등살에 길 양옆을 도보로 걷거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대체할 경우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자동차를 위한 포장은 잘 되어 있지만 도보나 자전거 통행을 위한 배려는 전혀 없는 구간이기도 하다. 나는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는 중이라 이곳의 도로사정에 더욱 민감하다. 도농삼거리를 지나 양정리부터 시작되는 도로의 양쪽 갓길은 제대로 관리되어 있지 않아 라이딩 하기에는 부적합하다. 그렇다고 자전거를 끌고 도보로 통행하는 것조차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최고속도를 내면서 달려오는 자동차들은 보행자나 잔차이용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저녁시간이 되어 막힘없는 교통시간대에는 더욱 그렇다. ?

광진교 -> 워커힐 호텔 -> 아치울 삼거리 -> 토평마을 -> 도농역 -> 도농삼거리 -> 양정리 -> 금곡 -> 평내(호평) -> 마석(화도읍 묵현리) 이렇게 지나는 자전거 출퇴근 길중 가장 위험한 곳은 다름아닌 마치터널이다.?

평내(호평)를 지나 마석으로 넘어가려면 꼭 지나가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동안 터널 반대편에 있던 사람이 호평동으로 넘어오려면 산행을 하여 예전에 존재하던 도로로 넘어오든지 이 터널을 걸어서 지나가야 하는데 대부분은 차를 이용해 통행하기때문에 평상시에는 크게 위험하다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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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형트럭이 지나가는 것을 순간적으로 찍었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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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갓길은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기에는 턱없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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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시청에서 평내로 넘어가는 길이 무척 힘들지만 이곳 또한 만만치 않다. 서울리조트를 끼고 옛날 구도로로 우회를 한다하여도 2차선 도로에 갓길이 없어 위험하기는 매 한가지다.?

터널을 통과하기 전 잠시 잔차를 멈추고 지나가는 차량행렬을 살핀다. 양쪽 라이트를 켜고 질주하는 자동차는 누군가을 미칠 듯이 쫓고 있는 괴물처럼 보였다. 승용차를 몰고 그 터널을 통과했을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나도 그 괴물같은 몰골을 하고 터널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것을...

자전거를 이용해 터널을 통과하려면 적잖은 용기가 필요하다.?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은채로 터널을 통과하는 화물차나 버스를 터널 중간에서 만난다면 그것이야말로 두려움은 배가된다. 터널 안쪽에 있는 갓길은 50~70cm 정도의 넓이라 운신의 폭도 무척좁다. ?신호등에 의해 올라오던 차량의 흐름이 멈추었을 때 적당히 속도를 내어 빨리 빠져나가면 그리 큰 문제가 없으나 때를 놓쳐 뒤따라 오는 차량을 만났을 경우에는 대책 없이 큰 반사음을 뒤섞어 바람을 가르는 굉음 소리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크다. 더욱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지나갈 때 운전자중 터널안에서 누군가 빵빵거리며 소음을 내기라도 한다면 움츠려든 마음은 더욱 위축되는 곳이다.?

결론적으로 터널 양쪽은 자동차를 위한 통로 밖에 없다. 사람이 걸어서 지나가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며 그나마 자전거를 이용하여 지나간다 해도 30초에서 60초 가량 달려야 지날 수 있는 이 터널은 분명 반갑지 않은 곳임에 틀림없다. 터널을 중심으로 정 반대편에 살고 있는 그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그들 모두는 도보나 자전거를 제외한 버스나 승용차 기타 운송수단을 이용해 이곳을 지나고 있다 단정할 수 있을까?

남양주시는 시청을 전후한 1~2km 자전거 전용도로포장으로 생색내기 전시행정만 펼칠 것이 아니라 친환경 요소를 지니고 있는 대체 운송수단인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2008/11/02 23:12 2008/11/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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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갈 준비가 다 되었으며 중도금을 받으러 현대부동산 앞에서 기다리며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아내는 2시간 가까이 길거리에서 기다리는 동안 화가 나기 시작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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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아저씨는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있고, 아주머니와 아들은 멀리 떨어져 있다. 혈육간의 정이 사라진지 오래라서 그 두분들 사이의 심리적 거리는 무척이나 멀다는 느낌이다. 서로 얼굴 마주치는 것조차 어색한 분위기...빨리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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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속에 묻어난 지난 세월의 고통과 고생은 천륜이라는 혈육관계가 돈 문제로 깨어지는 경우를 드라마를 통해 종종 보아왔지만 가까이서 직접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모는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다. 효도하려고 정신차릴때쯤 뵐 수 없는 부모라면 그때부터는 후회만 남게 된다.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있을때 잘해"는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언어다.?

잔금을 받아서 이사간 집으로 출발할 때가 되었다. 자전거로 그곳까지 가려면 대충 6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일단 길을 나섰으니 끝까지 가야한다. 안양천 -> 한강 코스 : 늘 나를 기다려 주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다른 이삿짐들은 차로 이동했다. 남은 것은 잔차와 몸뚱아리 뿐...서울안에만의 라이딩은 이번으로 마지막이 될 듯 싶다. 안양천도 더 이상 나를 반겨주지 않을 것이다. 익숙한 길로 잔차를 움직인다. 주말이라 사람들로 북적되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에 따라 뒤엉켜 있다. 일부는 걷는 연습을 하고 일부는 인라인을 타고 일부는 잔차를 타고 좁은 잔차 도로를 오간다.

고척도서관을 지나 12시 30분쯤 되었다. '왕뼈 해장국' 집에 들러 점심을 해결한다. 물론 복장은 자전거 복장이었는데 나의 몸매가 유감없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그것도 홀로 들어가 점심을 먹는 모습은 다른 사람의 이상한 시선을 내게 선물했다.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안양천변 잔차도로를 가기 위한 준비운동을 마쳤다. 본격적인 라이딩은 전용도로상에서 시작된다. 안양천을 지나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잠시 다리 근육을 풀어준다.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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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생산성에서 최고의 성능저하를 나타내는 국회의사당의 국회의원들이 사는 집이 보인다. 그 앞을 지나가기 전에 한시간 이상을 달린 나는 잠시 멈춰서서 먼 하늘을 바라본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 물줄기를 따라 여행하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잔차족이 많이 늘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줄줄이 이어진 자전거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고 걸어가는 사람들과 뒤 엉켜 있지만 크게 사고 나지 않을 것 같다. 알아서 잘 피해가고 알아서 스쳐 지나가기 때문이다. 잠시 먼산 바라보며 인생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본다. 과연 행복의 저점과 고점은 어디일까 생각해 보니 끝 없는 뒤안길을 향한 삶에서 저점과 고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론내려 본다. 삶은 살아내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흐르는 시간을 조작할 수는 없기에...그러는 사이 내 앞으로 속력을 내고 달려오는 분이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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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해서 자전거의 기본을 다 갖춘 분이다. 헬맷, 고글, 마스크, 장갑, 속도계, 표시등, 튼튼한 옷 이를 제대로 갖추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자전거 값이 15만원이라면 위 기본장비를 갖추는데는 20만원 이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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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코스모스는 땅에 떨어진지 오래라고 착각했었는데 싱싱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녀석을 본다. 뚜렷한 잎사귀 8개를 보면서 땅위에서의 생명력에 박수를 보낸다. 지나다니는 자동차 매연에도 약간은 자유로와서 그렇게 제철에 꽃을 피우려니 한다. 지구는 어설픈 우리를 용납 못한다. 항상 깨끗한 상황으로 만들어 가야 할 필연적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앞으로의 화두는 지속가능한 개발환경 구축에 대한 담론이 될 것이다.

한강 르네상스 조감도인데 개발되고 있는 아니 콘크리트와 흙으로 둘러쌓여 곳곳이 기계와 혼합되어 있는 거대한 공사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한강주변을 바라다 본다. 새로운 문화의 혁명이 어떻게 이곳에서 이루어 질까? 서울에서 살고 있는 아니 한강 주변을 따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르네상스라는 개발의 혜택을 받고 살아갈 것 같다. 그런데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어떨까? 아뭏든 세상은 누릴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가는 강자에게는 정말 살기좋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살기 싫어지는 이유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자라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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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만들어 지는 도로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고 생각되어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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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하여 가족체육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손을 잡고 잔듸밭을 돌아다니는 것을 넋을 잃고 지켜보고 있자니 금방 시간이 4시를 향해 달린다. 점심먹고 출발해서 이곳 잠실 가까이 도착한 후 지친 심신을 달래고 다시 떠날 준비를 한 것이 4시 30분...익숙하게 다니던 잠실종합운동장 갈림길에서 계속 전진하고 있다. 올림픽대교,?잠실철교, 잠실대교를 거쳐 좀더 직진하고 싶은 유혹이 있다. 구리가 멀리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계속 직진할까 하다가 잠실대교를 지나서 다리위를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더 이상 가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바라보고 있던 그 다리는 광진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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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곳을 올라가는 길이 있어 사람의 흐름을 따라 올라간다. 다리위에서는 한참 공사가 진행중이다. 다리를 건너 구리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워커힐 호텔을 지날 때쯤에 포장된 자전거 도로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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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그리 험난한 길이 없었다. 한강 양편으로 쭈욱 뻗어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접하면서 숨쉰 나날들이 그리워 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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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만 존재한다 생각되던 잔차 전용도로를 이곳에서도 만나니 반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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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울 삼거리/횡단보도를 건너 워커힐 호텔 방향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워커힐 호텔 앞에서 아치울 삼거리까지 자전거 도로가 인도와 겸용으로 뻗어 있었는데 한가지 더 신기했던 것은 아치을 삼거리에서 춘천, 양수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가 계속 이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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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이는 사거리에서 토평방향으로 좌회전 해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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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춘천방향으로 직진하려 했다. 그런데 건너서 가다보니 그길은 역주행?직진길이다. 갓길만 존재하는 그곳은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자동차가 가르는 바람소리가 위협을 느끼게 만드는 곳이었다. 가까스로 토평 IC에 도착했는데 더이상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절망감에 되돌아 간다. 잔차도로가 이어진 곳으로 되돌아와 도농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양주 제2청사를 지나 이제 드디어 금곡을 향한다. 평탄하게 왔던 라이딩에 비해 이곳에서의 잔차를 통한 이동은 생각보다 위험했다. 도로의 갓길 폭도 좁은데다가 애써 있는 인도는 울퉁불퉁하고 자갈이 넘칠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불협화음이 많이 존재하여 라이딩의 최악 조건을 갖췄다. 아래 짐을 싫은 사람이 끌바를 이용해 꽃 농원을 향하는 이 길은 바람을 가르며 달리기 좋아하는 차량들에 의해 위험이 배가 된다. 오른쪽 도로의 폭이 약간 넓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금곡 바로 넘어가기전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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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 삼거리까지 도착한다. 그리고 도농에서 이곳까지 위험스러운 도로의 갓길을 달려오느라 심신이 고단해 지기 시작했다. 벌써 5시간째 잔차를 타고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이 그냥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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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남양주 시청을 중심으로 2~3km 의 보도는 자전거 전용도로임을 나타내는 붉은색의 포장도로가 눈에 보였다. 시청을 중심으로 전시행정의 성과를 표방해보았던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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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시청에서 금곡을 향해 넘어가는 언덕길...이 길고 험난한 언덕길을 끌바를 하여 넘다보니 집에 도착할 시간은 점점 멀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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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내동 입구쪽에도 보도 공사로 바쁘다. 잔차를 지나갈 수 있는 안전한 길을 이렇게 파헤쳐 놓았지만 언제 공사가 마무리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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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반대편에 있던 큰빛교회를 잠시 카메라로 잡는다.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는 점점 가로등과 아파트 가정집에서 새어나오는 희미한 불빛에 잠든다. 마지막 고비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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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터널을 지나려고 마음먹었던 시간은 7시였다. 이곳을 지나가기전에 잠시 잔차를 세우고 질주하는 차량들을 바라본다. 쌍 라이트를 켜고 짐승처럼 쳐 들어오는 자동차들의 속도감에 마음이 위축된다.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는 추위가 느껴진다. 심호흡을 길게 하고 잠시 차량의 흐름이 끊긴 틈을 타 그렇게 길지 않지만 자동차의 굉음이 반사되는 마치터널을 지나고 있다. 웬지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신호등으로 잠깐 끊긴 시간 동안 먼저 패달을 밟아 터널을 지나려 했지만 그 짧은 시간은 나를 오랫동안 기다려 주지 않았다. 터널을 통과하는 차량의 소리는 그 안에서 반사되어 귓전을 때린다. 가까스로 터널을 빠져나와 비탈진 경사길을 내려간다. 최고속도 50km 가 넘는다. 다른 차량에 방해되지 않도록 달려내려가는 이길은 속도감은 물론 오늘 라이딩의 하이라이트다.?

모든 위험스러운 요소를 빠져나와 적막한 집으로 향할때 쯤엔 흐르던 땀방울이 진정되기 시작한다.?공기부터 달라진 이곳에서의 삶을 시작해야 할 당위성과 경제성 그밖에 모든 것들이 갖춰지기를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2008/11/01 22:54 2008/11/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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