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관한 글 3개

너는 내 운명

일일 드라마들 즐겨하지 않던 나는 어느날 갑자기 이 일일 연속극에 빠지게 되었다. 매일 진행되는 드라마의 흐름과 엔딩 그리고 전개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을 일일이 상상하며 쫓아가다 보면 생각보다 구성이 잘된 한편의 드라마가 시선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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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과 남경우는 연인사이로 해외에 자원봉사 활동가 같이 나가는 사이였다. 그런데 어느날 앞을 못보는 장새벽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이를 피하려다 당시 운전을 했던 나영씨가 사고로 죽게 된다. 남경우씨는 재활 과정을 거치게 된다.?

김수빈은 강호세팀장과의 맞선 대타로 장새벽을 보내게 되는데 아마 이 앞부분은 보지 않아서 줄거리가 어떻게 전개되어 갔는지 모르겠다.?

사실 흔한 연애담이나 가난한 시절의 인생 역전의 드라마적 요소를 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묘한 흡인력을 끌어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강호세와 김수빈의 연애가 시작되지만 호세의 마음은 새벽에게 가 있다. 이를 질투한 김수빈의 각종 악역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었던 게 사실이다. 한쪽이 부당하게 당하고 있는 것은 언젠가 뒤짚어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참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경제적, 정치적,사회적으로 부당하게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은 4년뒤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처럼...

그리고 결정적으로 호세는 김수빈과의 약혼을 파기하고 장새벽과의 사랑을 이어가려고 한다. 새벽인 태풍이와 그 가족들의 구성원으로 입양되고 새벽이 죽은 김나영의 눈을 이식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장새벽은 김새벽이 된다. 아마도 장새벽으로 남는 것은 평생 홀로 서기만 할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나 김새벽으로 변하는 순간 그래도 어려울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사실 제일 어려울 때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가족뿐인 것은 살다보면 저절로 체득되는 것이 아니던가!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사이에 심각한 개념없는 사모님이 있는데 바로 로하스 사장의 아내다. 자신이 키운 아들, 딸이 세상의 최고로 아는 전형적인 부자집 프라이드가 풍겨지는 아줌마다. 그리고 30년가까이 지켜온 남자들간의 우정도 헌신짝처럼 버리며 자존심을 뭉게는 과정이 이어진다.?

문제는 로하스 아줌마의 딸 유리가 태풍이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임신했다고 속인 후 결혼직전까지 가게 되는 상황이다. 여전히 새벽과 호세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지만 호세 엄마로부터 받은 자존심의 바닥까지 뭉게져 버린 새벽은 사랑을 포기하려고 애쓴다. 오늘은 드디어 유리의 결혼 프로젝트가 성공을 향해 치닫게 된 날이다. 결혼식만 하면 둘이 같이 살기만 하면 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평생 험한 일은 해보지 못했던 유리는 자신의 운명을 두려움으로 받아 들인다. 태풍과 결혼하는 순간 다가올 사회적 지위와 자신을 향한 주위의 시선, 자신이 누리던 풍족한 삶의 달콤함을 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유리는 결혼직전에 식장을 박차고 영화의 주인공처럼 택시를 타고 도망치게 된다. 사실 연애는 꿈속에 살게 될 미래를 그리는 것이지만 결혼은 실생활을 살아내는 것이 된다. 상상속의 자신의 집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그리움에 목매였던 사랑이란 감정은 살을 부딪쳐 가며 살아내는 동안 쌓인 정으로 승화되어 간다.?

사둔관계로 전락할 뻔했던 호세와 새벽은 유리와 태풍의 결혼식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하고픈 속내를 마지막으로 드러낸다. 어찌된 것인가? 이들은 사촌인데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 절망하고 있는 눈빛을 보인다.?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감정이 있다. 사람의 감정은 얼굴에 나타나며 이별의 감정은 눈물로 나타난다. 머랄까? 운명처럼 다가온 인간관계가 있을 수 있다. 여러번 빠져나가고 돌이켜보고 싶지만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 오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무엇인가 사람사이에 만들어진 징한 인연이 좋은 것 같지만은 않다.?

사회적 지위와 겉모습 재물로 사람이 평가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호주머니 사정이 빈약하다 하여 무시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대안은 진정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존재하는 동시에 자기개발과 사회 안전망이 존재하여 재기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부족한 가운데 대한민국은 몇몇 얼빠진 사람들에 의하여 낭떠러지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그 이면에는 신자유주의 정책 다시 말하면 시장 만능주의라는 실체가 있다. 미국은 이미 그 실험에서 실패한 것으로 판명났는데 아직도 국정 운영자의 방향은 일관성 있게 나가고 있다.?

예전에 일관성이란 단어를 좋아했다. 자신이 한번 가졌던 신념을 끝까지 실천해 나가는데 이보다 더 좋은 태도가 있겠는가? 그런데 국정 파탄의 책임이 있는 장관급 수명을 교체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무척 싫어지고 있다. 이제 나의 사전에 일관성이라는 좋은 의미의 단어도 지워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좋았던 단어들이 하나하나 이 정부에 의해 부서지고 있다.?대한민국의 운명은 좀더 좋게 변할 수는 없는 것일까? 내일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태양이 있다고 무조건 믿으며 걸어가 보련다. 그것이 내 운명이려니 아니 대한민국의 운명이려니 한다.?
2008/11/05 00:00 200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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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2월 그 이후로 벌써 9개월의 긴 시간이 흘렀다.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면 그 9개월은 길지 않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도 길다. 인위적인 대형사고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굴욕적 쇠고기협상, 자유시장주의 전도사인 미국의 금융위기, 주가폭락, 환율 급등으로 국내 경제는 바닥을 휘젓고 있다.

지난 12월 난 늦게나마 공부를 하느라 학자금을 빌려 대학원 등록금을 채웠다. 이내 자금난에 봉착했던 시절 그동안 4년동안 때려 부었던 국민주택청약을 위한 청약통장에 들어 있던 돈을 찾았다. 다른 사람들은 그걸 보고 집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는 행위라고 질타하였다. 물론 본인도 뒤돌아 보면 후회가 없는 것도 아니다. 조금 버티다가 지금처럼 위기의 시절에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하나 장만해 보고 싶은 도둑놈 심보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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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_첫째딸이 고무찰흙으로 만든 작품

서울에서 살다가 지방에 오니 부동산에 대해서만큼은 지역 이기주의가 생각보다 심하였다. 서울이야 워낙 고평가 되어 더 이상 오를 곳도 없을 정도의 상황을 뻔히 알게 되어서 돈이 없거나 형편이 나쁘면 그냥 그런대로 버틸만 했는데 경기도민으로 낙향해서 살다보니 개발과 투기 심리가 요동치는 소리를 곳곳에서 듣게 된다. 귀막고 살고 싶어도 안되는 소리들이 난무한다..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가격 동향에 민감하고 대출이자보다 집값 상승이 가져올 불로소득의 차이를 셈하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 버린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다 중앙 정부는 각종 규제를 풀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야심찬 정책을 수도 없이 쏟아 내고 있으나 정작 실물경제 즉, 현금을 가지고 물건 사려는 사람은 극도로 줄어 들었기 때문에 실제적인 거래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경춘가도를 그냥 무심코 스쳐 지나갈 때 마석 가구단지 반대편의 풍경은 높이 매단 분양 이란 글씨가 써진 고무풍선이 곳곳에 달려 있는 동네라는 것쯤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정착하다보니 사람 사는 곳이었다. 길 양편으로 뻗어 숨쉬고 있는 빌라들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건립이 난무하고 한편으로는 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와 땅값 상승의 호재를 기다리게 되는 지역이었다. 남양주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적어도 큰 돈 없어서 살아갈만한 곳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곳 사정도 여유치 않다. 불과 2년만에 전세값은 두배로 뛰었고 각종 아파트 값 또한 개발 호재로 떨어지지 않고 오르고 있다고 한다. 아직 부동산 소유를 해보지 않아서인지 가격동향에는 덜 민감하다.

여기서 매일처럼 쏟아지는 국가의 정책들에 대한 다음의 댓글을 살펴보자. 정말 기가 찰 정도로 부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다음뉴스와 네이버 뉴스, 야후 뉴스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곳에서의 댓글 참여 내용은 심각할 정도로 정부에 부정적이다. 딱 두군데 이런 댓글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있는 부류가 존재한다. 청와대와 여의도 국회위원실에 서식하고 있는 한나라당 관련 되신 분들이다. 하긴 4년동안 이들은 안전하게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다. 중앙, 지방, 언론, 국회, 사법부, 경찰, 검찰 할 것 없이 무거운 발길질로 획득한 권력 기반이 워낙 튼튼하고 강경하기에 더 이상 거칠 것 없다. 물론 주어진 시간은 4년이다.

우리의 국민성을 머라 할까? 그 자리에서는 열나게 반응하는데 시간이 흐르면 그 부당성 조차도 잃어버린다는 것에 있지 않는가! 이들은 이를 너무도 잘 알았다. 이런 경향은 지난 대선 때가 그랬고,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씨가 당선된 것도 그러했다. 부도덕으로 나라를 바꾸는 데는 일반 선거권자인 국민들의 뜻이 컸으며 현재 고스란히 그 결과를 되돌려 받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천진난만 아무 걱정없이 하루를 보낸다. 그래도 이들을 바라다 보면 답답한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 펼쳐질 대한민국의 미래 사회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좀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물려 줄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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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위한 정보인프라 구축현황 :



통화스와프란? (출처 : 네이버 지식인)

통화 스와프란 서로 다른 통화를 잠시 바꾸는(swap) 거래를 말한다.

A가 B에게 ?계약한 환율로 달러와 원화를 주고 받았다가 약정한 기간 뒤 같은 환율로 원화와 달라를 돌려받는 방식이다. 대신 서로 계약한 수수료 성격의 금리를 주고 받는다. 수수료 없이 현물 환율과 선물 환율의 차로 가격이 결정되는 외환 스와프와 거래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2008년 10월 29일 한미 정부는 통화스와프 체결 동의... 외화 부족 덜어 금융불안 잠재우고자 하였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은 '달러화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셈이다.

그만큼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더욱 중요한 대목은 '외환위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효과를 가지는 것이다.

통화스와프 체결 발표 후 다음날 주식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기록을 세우며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너무 낙관적인 분위기로만 몰아가려고 하는게 아닌지 하는 의심을 한번쯤은 해보며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데 집중해야겠다.
2008/11/04 15:23 2008/11/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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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색 (금융위기?)

평소와 다름없다.?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이라고 할까? 그런 자괴감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일단 분노가 솟구쳐 오르는 것은 나같은 평범한 인물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이 그럴 것이라 추측하며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미국 금융위기가 불러온 규제없는 자유주의 정책이 미국을 망국으로 이끌어 가고 있으며 금융 파생상품이 워낙 많아 실제적으로 파산으로 몰고 갔던 그 돈의 실체 배후를 판단하기 힘들고 파생상품의 특성상 부채상환에 대한 실질적 책임이 누구인지 규정하기 어려운 점들이 미국금융 파탄의 현실이다. 미국에서 잘나가던 투자은행들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고작 30~40명의 인원으로도 수십 수백배의 돈을 벌어들이는 상황이었으므로 정부의 규제가 최소화된 상태에서 일어난 도덕 불감증의 결과라 단언한다.?

나만 잘살면 되고 다른 사람의 피해에 대해서는 눈감는 사고 방식이다.?

본래 펀드라는 것이 내가 투자한 것에서 이익을 얻었다면 그 어디에선가는 돈을 잃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너도 나도 묻지마 펀드에 휩쓸려가고 있던 대한민국에 미국의 자유주의 정책의 몰락을 바라보는 것은 여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 정부의 각종 규제철폐 드라이브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불도저 MB씨는 "나라면 지금 펀드를 사겠다"라는 망언으로 돈없는 서민의 삶에 조롱을 보내고 있으니 참 한심한 사람이 대통령 자리를 꿰어 차고 있는 것이 아닐른지...

어느새 주변에서 그런 소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집값 상승의 단꿈에 젖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대출을 통하여 2채 이상의 집을 사고 그 이전에 부동산 가격이 대박을 터트리며 등짐지며 불로소득의 증가폭에 하얀이를 드러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이들의 얼굴에 먹구름이 계속 끼어 있다. 잇따른 경기하락과 소비자 물가상승, 국제경제 침체, 미국의 쓰나미 광풍과 같은 투자은행의 몰락이 가져오고 있는 국내 증권의 비정상적 폭락과 환율 상승 (1100원만 넘어가도 그 난리를 친다는 분석이 있었는데...이를 훨씬 뛰어 넘었는데도 아직 우리는 괞찮다고 국민을 안심시킨답시고 아직 우리는 안전하다는 류의 발언으로 대응하는 무뇌아?정부 관료들...)으로 부동산 경기는 계속 얼어 붙어 있다. 그리고 그동안 기대감에 부풀어 부동산 시세의 고공행진에서 추락하고 있는 아파트 가격은 부채상환 한도를 넘은 금융 부담에도 불구하고 그 투자로 거대한 이익의 쾌락을 탐하던 사람들의 기대치를 꺽어 놓기에 충분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더 이상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추락하고 있거나 현상유지다. 이것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같은 성격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암튼 분에 넘치는 대출로 큰 건 챙기자고 나섰던 집주인들은 낭패다. 거기다 더 심각한 것은 도덕적 책임조차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

집주인은 넘쳐나는 은행 대출을 안고 살면서 세들어 사는 사람들의 피 같은 돈이 순식간에 사라질 위기에는 눈 하나 깜짝 안한다. 미안해 하지도 않는다. 인간이라면 가져야 할 일말의 도덕적 양심도 없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기가 더 일찍 찾아온 것이 아닐까? 그래도 최소한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과 더불어 함께 잘 살 수 있는 꿈을 꾸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개인 이기주의와 현 정치 권력자들의 강부자 정책은 일반 국민들의 눈에서 날마나 피눈물만 흐르게 만들고 있다. 한숨도 늘어간다. 가슴이 답답해 온다. 이런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2. 분실물 회수

답답한 심정을 안고 퇴근하고 있다.?

강남에서 지하철을 타고 평소에는 지하철 선반에 물건을 잘 올려놓지 않는다. 예전에 Sens X10 노트북 가방을 선반에 올려놓고 분실하여 잃어버리고 찾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선반에 내 물건을 올려 놓는 일이 거의 없었다.?

오늘은 손에 시사인과 시티뉴스 신문, 어깨에 가방을 매고 있다. 시사인을 보려고 하니 손이 모자란다. 오늘 하루만 선반에 올려 놓자고 결정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교재를 지하철 선반에 살짝 올려 놓았다. 시사IN의 기사에 빠져들어 생각도 못하는 사이 신도림까지 와 버렸다. 사람에 밀려 내렸다. 그리고 계단을 들어서는 순간 놓고 내린 물건이 생각 났다. 밀려있는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내렸던 전철을 잡으려 했으나 그 앞에 다가 섰을 때는 스크린 도어가 이미 닫혀진 상태였다.?

보통 찾고자 하는 열망이 없으며 그 교재 하나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나 오늘은 이 교재를 반드시 찾아야 겠다고 결심하고 신도림역 역무실로 향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분실된 물건을 말하니 친절한 지하철 노동자 동지께서 다음 역과 그 다음역 담당자와 공개 전화를 걸고 있다.?

분실물이 생겼을 때 바닥에 보면 동판위에 숫자로 써있는 객차 위치가 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그 글씨판을 다시 읽어보면서 물건 찾는 것에 희망적이란 생각을 해본다. 드디어 물건을 찾았다는 소식과 함께 홍대입구까지 가서 교재를 찾아왔다.?

물건 회수 시 신분증을 요구했다. (방금 분실되었던 것을 찾아가는데 주민등록번호와 개인 핸드폰 정보를 그 물건 회수 필드에 매칭시키는 데이터 입력 작업을 한다.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 과도한 개인 정보 구축 사항이라 판단한다.) 물건을 찾았으니 그냥 고맙다는 말을 하고 나오긴 했지만 소리내어 따지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3. 제자리 찾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아직까지 모기는 나의 피를 요구하고 있고 나는 괴롭게 그 곤충에게 헌혈하고 있다. 그리고 못다한 정보통신 개론 공부도 하고 유닉스 시스템을 만지작 거리다가 눈꺼풀이 내려앉고 있음을 인지한다.?아내와 죽음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부족에 대해 삶을 나눈다. 새벽이고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땀이 흘러 몸을 끈적거리게 했던 더위는 창문 밖으로 서늘한 공기기운으로 물러가려나??

인간은 훌륭한 대책 없이 개발하고 건물 쌓아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 오존층 파괴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다. 개인은 편하지만 공동체는 썩어 들어가고 있다. 녹색성장이라는 가면을 쓰고서 그린밸트를 해제하여 부동산 경기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이 녹색성장이라는 이 정부 관계자들(대통령,경제부 수장, 청와대 참모진, 당나라당, 몰상식 한 사람들 포함)은 참으로 몹쓸 사람들이다.?

그래도 희망을 품어야 할까?

지구와 개인의 행복한 삶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 일상의 삶은 공동체 연습을 위한 패턴으로 바뀌어야 할 시기가 이미 지났다. -_-;; 그날을 기다리는 수밖에..
2008/09/24 05:05 2008/09/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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