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에 관한 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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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08이러닝 국제박람회에 다녀왔다.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홍보 문건을 바라보며 KOEX건물의 웅장함에 놀란다.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며 겨우 전시장까지 왔다. 입구에 ELEK2008 이라 쓰여 있고 "이러닝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라"는 문구는 발길을 들어서자마자 주는 겉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것이 아닐까 한다.

아래는 이번 대회의 목적이다.

- 우리나라 이러닝 정책의 추진성과와 미래비전을 홍보할 수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통해 이러닝 선도국으로서 위상 강화 및 국제적 브랜드화 추진

- 세계 각국의 이러닝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 등 공동발전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 구축

- 내수 시장 위주의 국내 이러닝 산업체의 판매시장을 해외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이러닝 산업의 활성화 촉진

들어서자마자 최점단 산업의 각축장이라 느껴질만하지만 주위를 둘러보고나서는 실망감이 크다. 소위 말해서 이러닝의 실체가 잘 보이지 않았다. 입구에 삼성의 멀티캠퍼스라는 대형 광고가 휘황찬란하였으며 역시 자금력으로 외형도 꾸밀 수 있다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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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들어서자마자 그나마 눈길을 끌었던 U-Table 이라는 도구였다. 테이블 위에 사각형 모양의 검은색 띠로 색을 앞에 보이는 사람이 손에 쥐고 있는 안경을 끼고 보면 발레를 하는 사람이라든지 축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에니메이션으로 표현되어 보이게 되는데 저 사각형 모양을 손으로 이리저리 옮겨서 보아도 동일한 에니메이션이 나타났다. 무엇에 쓰일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제품의 홍보를 위해서 필요할수도 있겠지만 저 무거운 안경같은 물품을 눈에 찾용해야 보이니 시장성은 그리 없어 보였다. 아뭏든 획기적인 아이디어라 할 수 있지만 판로 개척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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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벗어나 안쪽으로 향한다. 곳곳에 보이는 것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영어공부를 위한 학습환경과 다른 하나는 전자칠판이다. 무엇인가 이러닝 컨텐츠 산업이라기보다는 하드웨어의 멋들어진 겉모습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영어공교육의 붐이 일어난 현상에 부흥하기 위하여 각종 영어관련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 및 도서가 즐비하다. 아무래도 이번 참가 단체의 상당히 많은 업체는 이 두가지로 대별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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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드웨어 구경만 하는 것으로 그치기 전에 호주사람이 있는 곳에 들른다. 이미 외국인 한사람이 먼저 물어보기 시작했는가 본데 내가 도착했을때는 한창 설명이 진행된 상태였다. 5분만에 이러닝 컨텐츠를 만느는 과정을 시범으로 보여주었다. 화려한 외벽도 없고 딸랑 노트북 하나와 모니터 하나가 전부다. 나이는 50가까이 보였다. 어찌나 영어가 이상하게 들리던지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 제법 영어와 가까와졌다고 자부하던 자존심이 뭉게지는 순간...하여간 대략 난감하다. 흐름은 전체적으로 이해하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간파하였으나 설명의 상당부분을 놓치고 있다. 주위의 시끄러운 소리때문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그렇지만 이 사람의 한 두 사람이 지켜보는 우리에게 아주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저렇게 나이 든 사람들도 최전방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제품을 알리고 설명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리고 나름 가지고 있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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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되돌아 나오면서 태국에서 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의 KOREN(정보사회진흥원)과 교육연구망 구축과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태국의 상황이 궁금하여 살짝 질문했더니 그냥 웃으면서 피한다. 아무래도 우리의 현 상황보다는 훨씬 낫다는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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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ucs.co.kr/ (머스타드 커뮤니케이션) --> 이곳 제품을 이용해 정보교육 인프라 구축을 하면 좋을 듯싶다. 인상에 남는 곳이었다. 다만 제품 10만원 및 성능 좋은 NT개념의 메인 시스템 운영법에 대한 연구는 해볼만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이러닝 국제컨퍼런스라는 거창한 이름을 갖고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그에 걸맞는 행사는 아닌 듯 싶다. 부스 설치하느라 들어간 재정과 장보고홀에서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던 아시아 이러닝 국제컨퍼런스에 살짝 다녀온 소감은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로 대신 하려한다. 워낙 내용보다는 겉모습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외형은 훌륭하고 멋지게 꾸며 놓아 만족을 유도하였으나 실질적인 내용은 빠진 허전한 느낌이다. 해마다 열리는 이러닝의 전시형태도 비슷하다. 하드웨어 선전에 대부분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

무엇이 이러닝을 위한 제대로 된 전시회일까? 그 고민을 풀어내는 것은 이러닝 산업협회와 정부라기 보다는 어떤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일반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방어와 책임뿐이다.

영어, 전자칠판만 행사의 주류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아이디어를 내 소규모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려되어 지식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랄 뿐이다.

2009 이러닝 국제컨퍼런스에 다녀와서...
2008/09/11 16:35 2008/09/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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