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그때까지만 해도 보수가 한번 더 집권해도 괜찮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다. 대선 투표전 당시의 문제의식은 너무 진보쪽으로 기울어진 면이 있으니 보수쪽에서 집권하면 그래도 균형을 잡아가지 않겠는가라는 한 존경하는 목사님의 발언에 대해서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후로 대선에 당선되신 그 분께서는 거침없는 행보를 거듭하셨다. 그 중에 하나 나타나는 것이 언론장악 의도였다.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의 집권경험을 모방한 탓인지 초반부터 참여정부 시절에는 절대 안되었던 일들(즉, 본인들은 피를 토하듯 반대하며 발목을 잡았던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실행되어 갔다.
그런 일들이 일상적으로 행해지니 결국에는 참다못한 네티즌들은 아래와 같은 패러디들을 봇물처럼 생산해 내고 있다.
사실 일국의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패러디 당한 이유는 그 의도가 너무나 확실하고 국민에 대한 대응수준이 초등수준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대선 때 비록 MB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하더라도 (그 중에 많은 분들이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으로 투표를 포기한 것이 출발이 되었겠지만) 투표참여자의 48.67% (전체유권자의 30.5%)의 지지율을 얻어 냈다는 것은 실로 놀랄만한 일이었다.
BBK와 관련하여 사기를 쳤다는 유머가 나돌았고, 도곡동 땅 문제, 출생지는 오사카라는 사실을 각종 인물정보 사이트에서 삭제 등 표정관리를 하던 MB는 결국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며 청와대의 주인자리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국민들은 경제를 일으키라고 선택해 주었더니 그것이 대표적인 실수였다는 깨달음으로 되돌려 주고 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 아닐까?
당선 후 진행되었던 일련의 사건들(촛불시위,언론장악,미디어장악,고소영내각,낙하산인사,단체장 밀어내기 등)로 그에게는 각종 별명이 붙혀졌다. 명박산성,고소영,쥐XX,2MB,설*류...등등
남북관계
박왕자씨 피살사건으로 10년동안 다져왔던 금강산 관광사업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그리고 그 이후 회복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비핵개방3000이라는 정책기조에 기인한다.
왜냐하면 비핵개방3000은 아무리 노력해도 쌍방간의 화해와 협력에 기반을 둔 적극적 노력이라기 보다는 소극적 남북관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남북간 대화의 단절은 오해를 깊에 만들고 한반도 안보에 불안을 심화시켜왔다. 급기야는 최근 개성공단까지 문을 닫아야할 시점까지 오게 되었다.
투표
과거에는 북풍이 언론을 통해 발표되면서 일반 국민들의 성향을 잠재워 왔지만 이번에도 사실 그 효과는 컸다.
다만 아래와 같은 영상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한국의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점점 추락하는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단 한가지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억지로 밀어부치다가 하나 하나 발목잡힐때마다 거짓말을 양산해 내는 정직하지 않은 정부를 어떻게 신뢰하겠는가? 정황상 대표적인 거짓말들이 속속들이 들어나고 천안함 사건이 터진 후 훨씬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국민 담화를 미리 발표하지 않고 있다가 선거 이후에 발표해도 될 일을 5월 20일 선거운동 시작일이 되어서야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한다든지 눈에 보이는 일들을 그냥 보고 있자니 기가 차다. 그래서 사람들은 투표로 그 심정을 이야기 해야 할 것이다.
조금 답답하다 여겨지는 것은 투표성향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다. 북풍효과가 엄청나서 서울,경기,인천의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격차가 심해졌다. 그리고 그것을 서서히 회복하던 일주일 그 회복력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다. 결과를 보아야 국민들의 심정을 알 수 있으니까
여전히 국민들은 또 같은 선택을 할까?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아서 선택했으니 불만 있는 사람들은 투표로 그 심정을 표출해야 할 것이다.
남양주시 화도읍, 한때 마석으로 마석가구공단으로 유명했던 곳....
급격히 늘어가는 아파트 단지와 더불어 읍단위로써는 대한민국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아침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투표하고 있다. 아마도 올해는 즐거운 일만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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