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무'에 관한 글 1개

안성 여행기

* Visit Korea (http://www.visitkorea.or.kr)
* KTO town (http://town.cyworld.com/visitkorea)

여행일정 [2007년 4월 28일(토) ]
07:30 시청앞 출발
08:00 교대역 앞 출발
09:00~10:00 안성맞춤 박물관 관람 (문화해설사 설명)
10:00~10:30 태평무 전수관으로 이동
10:30~11:20 태평무 공연관람
11:20~11:30 식당으로 이동
11:30~12:30 점심식사
12:30~13:00 미리내성지로 이동
13:00~14:30 미리내 성지 방문 (문화해설사 설명)
14:30~15:20 서일농원 이동
15:20~16:00 서일농원 방문 (두부만들기 시연 및 농원관람)
16:00~17:00 된장찌개
17:00~17:30 자유시간
17:30~18:10 남사당 공연장 이동
18:10~18:30 자유시간
18:30~20:00 남사당 공연 관람 (안성 남사당 토요상설 공연 관람)
10:00~22:00 안성 -> 서울 이동

아침일찍부터 서둔다. 장모님은 지난밤 미리 오셔서 주무시고 계시는데 아침에 내가 부스럭대며 너무 일어난 탓인지 잠을 별로 못 주무셨다고 한다. 4시쯤에 눈이 떠진 나는 조용히 아침을 맞는다. CBS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하루다. 아무래도 오늘은 즐거운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동안 마음속에 쌓여있는 빈 찌꺼기를 청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할 뿐이다.

신기하게도 아침에 학교가라, 어린이집 가라 하면서 그렇게 깨워도 일어나지 않던 아이들이 6시도 되기전에 깨어 일어난다. 그것참 -_-;;; 이거 그냥 기뻐해야 할지 웃어야 할지...하여간 일어난 아이들에게 주섬주섬 옷을 입히고 분주한 하루를 시작한다. 장모님과 아이들이 옷을 입고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기 위한 음식을 챙기고 하다보니 벌써 가야할 시간이 다가온다.

오늘 같이 공부하는 대학원 친구들 4명(닐라니,콜리스,마푸자,마문)과 함께 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닐라니에게 전화를 건다. 그런데 남자 친구들 두명이 아직두 역에 오지 않았다고 한다. 닐라니가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결국 4명이 다 왔다고 알려주면서 시청역에서 보자고 했다. 요즘엔 영어가 입에 붙어서인지 잘 하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술술 나오기 시작한다. 아는 단어들을 꿰어 맞추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어진 것이다. ^^;;

일하고 있는 기관에서 종종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간다. 그럴때면 늘상 말쟁이 원장님이 여행가이드를 해 주신다. 찾아가는 곳의 역사적 의미와 통일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하기도 하지만 역시 여행가이드라는 전문직업을 갖고 있지 않아서 사실 안내자로 선다는 것 자체는 부담스러운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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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올라타자마자 열심히 참석자들을 체크하시며 분주한 일을 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Staff 들의 모습이다. 이것말구 여러장 찍었는데 차마 초상권 침해 논란이 일 것 같아 한장만 올린다. ^^;;

시청역에서 소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화로 이쪽으로 온다고 한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잘 알고 있는 얼굴이 나타난다. 진카이(중국, 나의 전 ICT 프로그램 어시스턴트)다. 친구들(중국친구들 4명과 함께 : 숙명여대에서 공부하고 있는)과 함께 소연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여행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암튼 즐거운 것은 아는 사람을 이런곳에서 본다는 것에 있었다.

시청역에서 경기도 안성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 올라타기 전 소연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다들 붙잡아 놓고 있었다. 어머님과 아이들은 안성 버스를 찾으려다 결국 못찾고 원래자리로 되돌아 오셔서 투덜 투덜(?) 하신다. 슬슬 초조함이 몰려온다. 시청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는 무지 많았다. 이곳에서 국내의 모든 관광투어가 시작되는가 보다. 출발시간이 다 되어서야 소연씨가 양손에 무겁게 잔뜩 들고서 도착한다. 하여간 그 뚝심이랄까 그런건 알아주어야 한다.

드디어 출발

맨 처음 방문한 곳은 경기도 안성 박물관이다. 1,2,3호차는 벌써 도착했는데 4호차가 도착하지 않아서 난 그 4사람들을 기다린다.

그러다가 몰려있는 Staff들의 사진을 찍는다. 진우가 촐랑촐랑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렌즈도 열심히 움직이다. 날씨는 무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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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도착한다. 4,5호차 콜리스,마문,진카이가 버스에서 내린다. 아무도 나의 카메라 렌즈의 방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멀리서 당겨서 찍는 기분이 가끔씩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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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대표하시는지 직함은 알지 못하겠지만 아주 이곳을 사랑하시는 박물관 관리하시는 분과 외국 친구들(인도네시아,스리랑카,방글라데시에서 왔다.)과 함께 기념사진을 박았다. 물론 그런 기념사진을 내가 놓칠리가 없다. 진우랑 같이 찍으려고 했지만 워낙 완강한 거부로 그냥 둘이서만 찰칵...

박물관을 떠나기 전 입구쪽에서 콜리스와 닐라니는 즐거운 듯 손을 번쩍 들었다. 표정만 본다면 아주 즐거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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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장소는 태평무 관람이다. 아침부터 힘을 뺀 탓일까 기대는 무지 되는데 조금은 피곤이 밀려온다. 차안에서의 이동시간은 아무래도 잠으로 보충해야 겠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돌출 행동의 귀재 진우는 화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때로는 내 핸폰을 손에 잡고 음악을 듣는다. 강선영태평무전수관이라 새겨있는 이곳은 무척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하며 잔잔한 감정을 일으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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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라니와 마문은 한국에 이런 장소가 있었느냐는 듯 즐겁게 걷고 있다. 그래도 이들이 즐거워 하니까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물론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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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또 뭐가 사고칠 게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다가 결국 문앞에 있는 석등에 자신의 몸을 날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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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장모님도 아이들을 돌보는게 부담스러우실텐데 마냥 여행에 즐거움을 느끼는 듯한다. 처음에 세희는 닐라니의 얼굴을 알아보고 금방 적응한다. 진우는 살갗의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을 보고는 도망먼저 쳤는데...지난 주일날 닐라니가 우리집에서 새벽 1시까지 나랑 함께 일하는 것을 보았던 탓인지 세희는 금방 이 친구들과 친해졌다.


태평무 전시관에서 보여준 다양한 춤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우리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였지만 나 자신조차도 감동스러워 속으로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무당춤, 향발무, 미얄할미, 부채춤, 농악과 절정에 이르러 보여준 북춤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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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공연장을 빠져나온다. 그만큼 마지막에 보여준 북춤은 아주 훌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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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앞에 피어있던 배꽃을 찍다가 누군가 거기 서 있길래 당겨 찍었다. 아무래도 배꽃과 잘 어울리시는지라 이 사진을 보고 살포시 미소를 지어본다.

점심은 모박사라는 음식점 (http://www.mamadoctor.com)에서 부대전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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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박사 부대전골은 신(新)개념의 맛!

일품 퓨전 요리로써 엄선된 6가지의 건강식 고급 주 재료(햄 & 소세지, 치즈 등) 청정채소의 사용.

총10여가지의 재료와 2대째 이어진 모박사만의 독특한 양념, 이른 새벽부터 가마솥에서 고아낸 안성한우 육수를 넣어 조리됩니다.

부대찌개와는 다른 격 있는 차림으로 모임의 회식, 연회 등에 최적의 메뉴입니다.

가격

# (차조밥 별도)   5인   (特) 35,000 원
# (차조밥 별도) 3~4인 (大) 28,000 원
# (차조밥 별도) 2~3인 (小) 21,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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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먹거리









드디어 미리내 성지에 이른다. 입구쪽에서 여러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모였다. 그리고 난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나서 올라가면서 사진기를 확인해 보니 사진이 없다. 아뿔사 카드 에러나 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메모리에 담아지지 않았다. 열심히 포즈를 잡으로 함께 해 주셨던 아시아친구들,중국친구들,글구 몇몇 Staff 분들께 미안하다. 그렇지만 사진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어서 그냥 입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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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하는 도중 세희와 진우는 이곳저곳 구석구석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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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가이드는 아니시지만 김병국님께서 마푸자에게 열심히 뭔가를 설명해 준다. 물론 영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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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 성지에서 아무래도 나두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하기에 진우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자기 얼굴만큼이나 큰 사진기를 손에 들고 결국 그래도 만족스러운 컷을 만들어 낸다. 고사리 같은 들기도 버거운 듯한 손으로 K100D 펜탁스 카메라를 들고 촛점을 맞추기 위해 눈을 가져간 후 찍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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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막바지에 이른다. 이제 서일농원으로 향할 시간이다.

서일농원에서는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계속 메모리 카드 이상으로 필름이 끊겨 버렸다. 그러나 그곳에 눈으로 찍어둔 장독대와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시골에서만 맡을 수 있는 그 구수한 향기에 도취된다. 지하수에서 나오는 듯한 아주 조금씩 흘러 나오는 시원한 물을 한잔하고 점심도 맛있게 먹구 마지막 코스를 향한다.

남사당놀이(http://www.남사당놀이.kr)는 사실 오늘의 하이라이트였지 않을까 싶다. 이제부터는 디카에 모습을 담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그 즐거운 공연을 담는다. 누군가로부터 인터뷰까지 부탁을 받아서 진우를 안고 인터뷰도 했다. 그런데 누구한테 한지는 모르겠다.

이날 본 공연은 줄타기,풍물놀이,버나놀이,살판,상모놀이등이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물어 보았는데 제일 인상 깊은 장소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당연 남사당 공연이었다고 한다. ^^;;

드디어 피곤함을 몸에 축적하고 집으로 향한다. 장모님은 약간 감기기운이 있으시다면서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집으로 향하셨고, 세희와 진우는 골아 떨어졌다. 이를 수습하느라 결국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버스타고 가면 10분의 1로 비용이 줄겠지만^^;;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해 주었던 멋진 기회로 보낸 하루는 비용이 거의 안든다는 점을 떠나 국내 특별히 안성의 구석구석에 있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함께 했던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고 나 조차도 무감했던 감각을 깨워 주었던 가치있는 여행이었기때문에 피곤함이 몰려와도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난 받은 작은 선물(한국관광공사 로고가 새겨진 교통카드)을 택시기사님께 양도해준다. 물론 내릴때 택시비를 할인 받지는 않았다.

좀더 시간이 흐르면 이날의 기록을 남길 수 없어 이렇게 두서없이 시간을 따라 주욱 여행기를 정리해 본다.

이날 고생하셨던 모든 분들(한국관광공사 담당자님들,운전사들, 공연자들, 함께 했던 친구들)께 감사함을 표하며...하루를 마무리 한다.
2007/05/02 04:59 2007/05/0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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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arkim 2007/05/04 06:5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통일문화원에 올리고,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어느 것이 오리지널입니까? 진카이도 왔네요. 우리하고 소식을 끊은 줄 알았더니만. 아무래도 장샘이 교육원 OB를 시급히 조직해야 할 것 같음메

  2. 주인장 2007/05/05 20:0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본래는 여기에만 올리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기회를 얻어볼까 해서 여행기를 쓰다보니 본의 아니게 길어지는 것입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2시간 30분동안 아주 긴글을 써서인지 마음은 아주 흐믓했답니다. 보고또 보아두 그래도 아직 체험여행기는 그런데로 썼다는 생각이 들었음다. ^^;;

  3. 주인장 2007/05/05 20:0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사실 이곳이 원래 오리지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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