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대통령내 마음속 대통령 - 10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한걸음더
아직도 그가 그리운 것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아직도 꿈틀거리는 욕망은 그의 결단과 노력덕분이다. 차라리 사람은 자존심과 꿈을 먹고 산다. 그런 그가 선택했던 극단을 나는 지금도 기억한다. 의도적 살인은 자신이 아닌 그 누군가로부터 행해진다. 먼 훗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은 따뜻함이 넘쳐나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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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8 10:52 2009/12/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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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이 잠수하고 어느순간 알아서 되돌아 오는 옛날이 있었다. 결혼 후 잃어버렸던 그 옛날의 객기(?)가 잠시 되돌아 왔다. 이 기간동안 무수히 많은 잡념들이 마음속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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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봄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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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에 들어와서는 그동안 뛰어놀지 못했던 한을 풀듯 진우는 최선을 다해 위험을 감수하고 주위를 돌아 다녔다. 나름 남자의 세계가 생각보다는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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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갔던 종하 역시 진우의 등살(?) 에 못이겨 가까스로 그 어린아이의 광기를 잠재우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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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담벼락에 실례를 하고 있는 진우는 그날도 어김없이 나의 날카로운 렌즈에 잡히고 말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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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을 흙과 씨름하면서 놀고있는 진우....이 수로는 대나무를 쪼개어 만든 것이다. 흐르는 계곡물을 대나무로 이어 물을 받아낸 다음 땅을 파 좁은 수로를 만들고 그곳을 비닐관을 연결해 최종적으로 이곳까지 오게 한 것이고 이곳에 고인 물들은 다시 수로를 따라 계곡물과 합하기 전에 내려가면서 작은 폭포(?)를 만든다. 자연미가 돋보이는 그 내밀함을 경치만 휙 둘러보고 가는 사람들은 깨닫지 못할 것 같다. 이 연못은 그래서 죽지 않는다. 늘상 새로운 물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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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상기된 얼굴 어서 이곳을 떠나야 할 것 같다. 너무 신나있는 사내아이에게 비탈길이 도사리고 있는 곳에 위험이라도 닥칠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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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골 테마공원은 한 개인이 만든 것이라 한다. 그와 비슷한 곳이 청평에서 자가용으로 2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이다. 이곳에서 살아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갤러리도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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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에 둘러쌓인 밀림속의 느낌 대자연의 흐느낌으로 '한동안 평안치 못했던 삶' 모두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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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하는 연신 자기에게 기억이 될만한 장소에 제대로 된 사진 하나 없다구 투덜투덜 그러나 난 신경안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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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딸기 농사해서 직접 밭에서 딸기 따먹던 시절이 기억난다. 하우스재배...그 손길을 느껴보고자 딸기농장체험에 없는 시간을 쪼개었다. 나중에 뒤돌아 보면 제일 많이 남는 것이 직접 체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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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골 테마공원과 달리 이곳은 담양군에서 운영하는 것 같다. 규모와 시설 및 인공미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나름 인공미와 자연미는 서로 대비된다기 보다는 조화를 이루는 느낌을 가져다 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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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놀지 못했던 스트레스를 이곳에서 다 날리고 나니 한결 즐거웠는가 보다. 인생이 다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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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제림. 분수대를 배경으로 냇물을 따라 이어진 이곳은 가을이 되면 빼어난 경치를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렇게 넓지 않은 땅, 그러나 생각보다 머무르고 사색하고 싶은 땅 담양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다음엔 아내와 함께 다시 오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늘상 죽음의 두려움과 싸워야 하는 그녀는 오늘도 평안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출근하였다. 그 흔한 사랑표현 제대로 못했던 내게 그녀는 새로운 사랑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감싸주고 안아주어야 한다는 것은 이와 비슷한 상황속에 있는 누군가에게 다가가 그 상황을 이해하고 눈물흘려주는 것이 아닐까? 우린 너무도 쉽게 돈에 매몰되고 정에 매몰되고 권력에 매몰되고 강한것에 쓰러지고 자기애에 매몰된다. 짧은 인생을 대나무 죽순이 웅대한 대나무로 성장하기까지 그 기상을 뽐내며 나아가는 것을 배우고 싶은 하루 그나마 이제서야 어설픈 첫발을 준비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2007/03/29 11:58 2007/03/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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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팬더곰 2007/03/31 00: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죽녹원 뒤편의 대나무 숲이 '와호장룡'의 주윤발이 걸치던 음침한 대나무 무더기 같습니다. 대나무통밥이 생각납니다. 대나무에 밥을 넣어서 솥에서 찐 밥인데, 밥꼴값을 하더군요. 대나무는 속이 비어서 추운겨울에도 살아남고 푸르름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마음 속을 비우고, 좋은 '산소같은 뜻'을 넣으면, 대나무처럼 푸르름을 유지하리라 믿습니다. 자전거 바퀴에도 산소를 넣어야 자전거도 잘 굴러가는 것처럼, 세상은 돌고 도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위기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직도 기관의 티셔츠를 입고 계시는군...아내를 사랑해주십시요. 오직 장샘만 믿고 사실터인데. 한자 人은 사람이 혼자 있지 못해서 서로 지탱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댓글에 한자넣는 것은 없나요) 한자 間은 사이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관계(web)'를 뜻하죠. 이 두 단어를 합치면 '人間'이 됩니다. 인간은 상대방의 관계를 의미하고, 더나아가 상대방과 지켜야 할 도리를 의미합니다. 부부간에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샘의 애니메이션 작품 Web of Life를, 실제로 만들어 보십시요.
    *추신* 다시 해보니까 한자도 되는군요. 필요는 발전의 어머니 입니다. 장샘이 나를 스타르타식으로 가르친 실력이 나옵니다. 서버가 안되면 스위치를 내렸다 다시 켜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무심코 한자키를 눌렀더니 되는군요.

    창밖에는 천둥이 치고 당장 비가 쏟아질 것같은 분위기입니다.
    갑자기 여름날 비에 젖은 수박과 참외가 뒹구는 밭을 따라, 거센 빗발에 바지를 걷어붙이고 원두막을 뛰어가는 흑백사진이 뇌에서 방사되고 있습니다.

    • 익수 2007/04/04 05:41 고유주소 고치기

      요즘 세계화와 사회운동 과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지금까지 배웠던 세계화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저는 주저없이 'Web of Life' 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인간이든 국가든 정보는 어디서나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촛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한미 FTA 는 북미FTA(NAFTA) 든 모두 서로간의 이익을 위해서 서로 연결된다는 관점에 촛점을 맞추어 봅니다.

      학교에서 과 친구들이 전부다 제게로 옵니다. 이래저래 ICT 영역에는 전문가들이 없어서 제게 질문과 부탁이 몰리는 기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어떤 친구는 메신저의 기능까지 물어봅니다. 아무래도 저는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임에 틀림없나 봅니다. 수없이 많은 부탁을 저한테 해도 아직까지는 들어줄 용기가 남아 있으니 말입니다. 이제부터 APCEIU 에서 배웠던 정책을 다시 펼칠 시점인듯하네요. 웬만한 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인데 무조건 물어오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때로 묵묵부답도 괜찮은 방법이었다고 회고해 봅니다.

      기관에서 받았던 모든 것들이 감사함으로 생각될때가 많습니다. 겉 표피에 지나지 않는 물건보다는 그곳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일들과 같은 공간에서 숨쉬었던 그 한사람 한사람의 숨결이 때로 따뜻했기 때문입니다. 암튼 우리들은 모두 좋은 길을 향해 가는데 그길을 가다보니 미운 사람도 생기는가 싶습니다. 아침을 행복하게 시작하시고 종종 들려주세욤.

  2. 팬더곰 2007/04/04 05:4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제 블로그에 회원이 배가 되었습니다. 장샘이 알려주셔서 그런지요

    • 주인장 2007/04/04 06:55 고유주소 고치기

      전 알려준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정보가 샌것 같은데요.ㅋㅋㅋ
      참고로 저는 항상 2번 체크됩니다. 집에서 한번,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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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있었던 일

2006년 6월 13일~16일
공항도착
일정 :
P.M. 06:40 인천공항 출발
P.M. 10:00 테헤란 국제공항 도착
항공편 : 이란항공
동행 : 김영화,곽숙희,장익수

4:00 정도에 공항에 도착하여 곽숙희 선생님을 만났고 약 40분정도 후에 김영화 선생님을 만났다. 축구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APCEIU 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서 토론 아닌 토론을 하게 되었다.

분명 6:40분 비행기였으며 테헤란과 서울의 시차는 5시간 정도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란 항공을 이용하여 장장 9시간 정도를 날아왔다. 비행기 밖의 날씨는 영하 -47 도라는 것을 알았으며 잠을 청하기에는 무척 추웠다. 이란에 도착 했을때의 첫 느낌은 인도에 도착했을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연이 풍성하지만 그래도 정돈된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다. 공항에서 체크아웃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출구는 그렇게 넓지 않았으며 나오는데 출입국심사를 제외하고는 무척 간소하였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까 하였지만 팻말을 보지 못해서 뒤쪽에서 기다리다가 픽업나온 사람을 후에 만나게 되었다. 글구 호텔로 이동 각방을 쓰면서 이 넓은 방에서 일주일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갑갑해진 마음이 생겨난다. 그러나 적어도 힘들게 살아가는 나의 삶에 새로운 나라에 대한 경험은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하루다. 샤워를 마친 후 내일 일정을 위해서 잠을 청해본다.

이란에 도착하고 나서 이동했던 호텔에서 일어나보니 이란시간으로 새벽 2:30 이었다. 우리시간으로하면 거의 7시정도다. 그러니 시차 적응이 안되서인지 계속 선잠을 자기 시작한다. 요즘들어 많아진 걱정때문인지 선잠을 계속 자게 된다. 푹 자고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데 내일을 위한 준비는 사라지고 내일을 향한 희망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이런 불편한 하루하루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 7시에 원장님과 로렌스 서렌드라,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차로 워크샵 장소로 이동한다. 차로 이동했던 시간은 거의 1시간 가까운 듯한 느낌이다. 그만큼 거리상 꽤 먼곳에 있는 곳이었다. 왜 계속 갑갑할까? 주님을 위한 삶을 살기때문이 아니기에 그러한 것인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가서 그런것인지 난 아직도 방황속에 있다.



페르시안 언어로 워크샵을 진행하고 그곳에서 영어로 통역을 해주는 작업이 한창이다. 인사말은 각 MOU 주최 기관들에 의해서 진행이 되었고 곧바로 강의가 진행된다. 날씨는 그렇게 찌는듯한 것은 아니었으나 더위가 느껴지기는 한다. 간식시간에 먹어본 열매도 맛있었다. 점심에는 샐러드와 빵이 나왔다. 이게 식사의 전부인줄 알고 아주 열심히 먹었는데 나중에 보니 닭고기에 쌀이 곁들인 음식이 한번 더 나오는 것이다. 결국 반정도 먹다가 그 이상 손보지도 못하고 반납했다. 오는길에 사나즈와 결혼할 사람의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아직 피곤이 풀리지 않았는지 눈이 스스로 감겨오기 시작한다. 저녁에 이란 유네스코위원회 사람들과 아프가니스탄 참가자, 그리고 아태교원연수 참가가 2명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너무 많이 시켜서인지 다들 한접시에 먹지도 못하고 그냥 돌려보낸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집에 돌아가기전에 페르시안 웹사이트에 대해서 조사를 조금 해봐야 할 것 같다. 어떻게 구축해 나가야 하는지 아직두 헷갈린다.

다음날은 주로 이라크 교육부 관련 학자들이 나와서 발표를 한다. 아침부터 찌는 더위에 잠시 산책을 하였으며 마음속에 솟아오르는 답답함들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이제 서서히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고자 하는 마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워크샵 참여자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2명 나머지는 정식으로 60여명이 되는 듯하다. 종일 강의와 참여학습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곳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아태지역의 교육환경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서서히 깨달아 가는 요즘이다. 그리고 내가 꿈꾸었던 것들이 이제 허무하다는 것 또한 인식해 간다.

오전과 오후의 모든 세션들이 거의 정리가 되어갈 때 쯤에 나는 생각해 본다. 계속 이야기를 해 가며 이란 사람들의 생활과 습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동시에 네개의 시즌이 존재한다는 것과 최고로 높고 낮은 온도차를 들으면서 역시 사람들이 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 느껴질 수밖에 없다.

아르민과 사나즈의 친절로 이란의 커피샵 하나를 방문토록 함에 감사를 드린다. 자꾸 워크샵 참여하기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일을 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고민도 해본다.

마지막날 아침에 차량 픽업이 안되어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다. 택시를 타고 가든지 아니면 다시 샤디에게 전화를 하든지. 일단 샤디에게 전화를 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였다. 도착한 워크샵 장소는 하루종일 무엇을 해야 할지 예측된 곳인양 우리를 기다린다.

오전에는 그룹에서 발표된 소그룹별 발표로 이어졌으며 사실 번역을 해주는 것을 거의 듣지 못하겠다. 다시 한번 좌절감을 느낀다. 영어는 계속 어려워진다. 지난번보다는 들하지만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고 나가야 하는지 무서워진다.

오전워크샵이 끝나고 유네스코 테헤란 클러스터 사무소에 들러 ESD 에 대한 워크샵과 협력사업에 대한 긴 이야기를 들었다. 현지상황에 맞게 일을 하려할 때 진정한 협력을 하고자 하는 이유와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말이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물론 여기서도 전혀 아무말도 할 수 없었으며 무엇인가 물어볼 수도 없었다. 이 상황에서 제일 편한 방법은 그냥 아무말 없이 듣기만 하는 것이다. 사무소간에 사업간에 정체성과 주도권에 대한 의견들이 있으나 역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관간에 존재하는 이해관계를 풀어내고 해석해 나가는 가운데 삶의 여정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오후 세션에 교육부 차관의 강의가 있었으며 그것이 끝난 후에 마다비 스쿨을 견학하였다. 엄청난 시설이다. 이곳에서 행해지는 모든 교육들은 특권층을 위한 교육 시스템중의 하나겠지 하며 그 규모와 영향력에 조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그러나 역시 거대한 자본과 특권의 중심속에 있는 그런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 감동적이기라기보다는 조금 씁슬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곳이었다. 레자라자바리의 영어학원에 들렀다. 아이들이 한시간 이상동안이나 기다린 끝에 진행된 리셉션은 아주 극진하였다. 그리고 다들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음식점에 들러 저녁을 먹은 후 하루를 마무리 한다. 참 국제 면허증 없이 테헤란 시내를 돌았다. 고속도로와 함께…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나마 신난 일중의 하나였다.

마지막날 호텔에서 나와 테헤란 공항으로 가려고 할때 문제가 발생했다. 나의 호텔 경비가 지불이 되지 않아서 방을 뺄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행정착오가 있었는가 보다. 이란 유네스코국가위원회의 실무자가 문제해결을 위해 호텔을 방문하고 나서야 난 호텔을 나설 수 있었다. 당시만 해도 이란의 여러가지 상황들을 잘 몰랐으며 어떻게 말을 해서 어떻게 나와야 할지 막막한 하루였다.



이란에 대한 기억이 여기에서 끝났으면 영영 이란이란 나라에 대한 느낌을 갖지 못했을 것 같다. 서울의 각박한 생활도 조금도 다르지 않은 그곳의 일상은 평상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던 내 생활에 하나의 경종을 울리는 듯했다. 세상 어디든지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그렇게 다르지 않음을 시인했으니 말이다. 그랬다가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지역방문을 하고 난 후에야 이란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사람에 대한 삶의 모습과 이슬람에 대한 지식 조금이랑 인생에서 부딪힘의 부질없음에 대해 느껴본 하루를 마무리하며 귀국했다.
2006/07/25 00:14 2006/07/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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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길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한강변 당산역 근처에서 아침을 바라보며..


비온날 아침 잠시 멈추어 서서 한강을 바라본다. 그동안 쌓였던 마음속의 어둠침침함을 던져 버리기라도 할 듯한 안개속에 그 장소에서 난 비둘기들이 떼지어 먹이를 찾는 모습을 바라본다. 글구 한강을 자유롭게 비상하며 마치 바닷가의 갈매기 인듯 자신을 나타내 보이는 모습이 아침 출근길을 가로 막는다. 그 다음날 동일한 시간에 맑게 개인 하늘에 같은 장소에 멈춰서서 하루를 또 시작해본다. 어스름한 듯 비춰오는 태양빛의 강렬함에 삶도 강렬해지기를 소망해보며 하루를 열어보곤 하는 날들이다. 이러다 같은 장소에서 매일처럼 시간을 보내다 올 것 같은 느낌이 오는 것은 왜일까?
2006/02/25 09:07 2006/02/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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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잔차 전용도로를 따라 가다가보면 여의도쯤 (마포대교 근처)에 와서는 눈썰매장이 있다. 주말에 상당한 인파가 이곳으로 모여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침 일찍 동터오는 태양빛을 향하여 만들어지는 인공눈이다. 사실 인공이라는 단어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이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도구가 삶을 바꿔가기 때문이기도 한데, 왜 그렇게 인공이란 말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일까? 자연을 거스리기 때문이다. 자연 즉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고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연스러움을 인간의 힘으로 바꿔가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저렇게 만들어진 눈발이 자연의 순리에 의해 만들어진 눈과 비슷하지만 눈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눈이 많이 온 지난주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눈이 아니기에 쌓여진 양과 범위는 넓다. 그 길을 기여코 잔차를 타고 가겠다고 버틴 나다. 이런길...
평소에 달리던 그 길은 넓고 편안했으나 지금 그 길들은 상상외로 힘들다. 패달이 굴려지는 속도와 내부 엔진이 내는 출력이 효과가 없다. 종종 그 모래알 같은 사막속에서 잔차를 타고 가는 것처럼 도무지 앞으로 전진하기 어려운 길을 가다보니 온 몸을 흐르는 땀방울이 시선을 가린다.

이날은 그래도 신이 났다. 가다가 주위의 새하얀 풍경을 감상한다고 출발한 안양천길은 당산역쯤에 와서 더 이상 전진하고자 하는 마음을 포기하게 만들었지만...지난번처럼 한번 넘어지기도 했다. 아침에 출근해야하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안에 가기위해서는 더이상 잔차를 이용하기에는 무리다. 그래서 잠깐 당산역으로 향하기전에 이 멋진 한강변 사진을 담아놓고자 디카를 꺼내려는 순간이었다. 없다. 아마도 아까 넘어지는 바람에 그곳에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며 다시 되돌아 가보자 생각한다. 이 눈길을 다시 거슬러 가려니 썩 내키지 않았지만 그동안 정들었던 디카를 쉽게 포기할 수 없어 미끄러운 잔차 전용도로를 거슬러 간다. 가다가 어떤 사람이 디카로 이쪽 저쪽 찍는 연습을 한다. 그래 슬쩍 흘려보았더니 내가 잃어버린 거랑 비슷하다.

"저기 혹시 이거 주운 거 아니신지요?" 그사람 왈 "머쓱머쓱하며, 예 맞는데요" "아 이거 제거네요. 아까 잔차 넘어지면서 그냥 와서 다시 찾으로 가는 중이었어요" 순순히 내준다. "아이구 이거 정말 감사합니다." 글구 다시 당산역쪽으로 향한다. 아마 조금만 포기했더라도 그 디카는 영원히 내 손을 떠나 있었을 것인데...그걸 다시 찾아와서 찍은 눈속의 풍경이 아래에 있다.
이 풍경을 찍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지금 내손에 들려있는 디카의 존재도 없었을 텐데...물론 내손에서...아침에 힘을 써 출근하느라 피곤해진 내 몸과 마음은 매주 목요일 저녁때 있을 또 하나의 산기도(산에서 기도하는 것)에 마음을 돌린다. 내내 눈으로 세상을 덮은 하늘은 목요일날도 여전히 눈발을 휘날린다. 바닥은 눈으로 녹아져 내리고는 있지만 산속은 눈으로 뒤덮혀져 있다. 그 눈속을 헤쳐 나무 하나를 붙잡고 흔들어대는 기도의 숨결과 외침은 세상을 향한 단발마다.
울리는 내면의 소리와 함께 커져가는 세상을 향한 평화의 목소리를 높혀가는 중 무리했던 육신은 갈길을 모른채 방황하기만 하는 주말이다.
2006/02/12 07:51 2006/02/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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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를 찾아서

전날의 피곤함이 쌓였는지 확인도 해보기전에 며칠전 한 약속을 미룰 수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용인에버랜드에 개장된 눈썰매장에 데려다 주기로 했다.

>에버랜드에서 (사진모음)<

만남대상자 : 세희(7살),진우(5살),예린(8살) / 동반 : 본인,예린엄마,할머니 - 이상 총 6명
장소 : 용인 에버랜드
지출액 산정 (총 비용 123,000원)
* 김밥 - 5,000원
* 자유이용권(30% 어른 할인권) 33,000 2명 * 0.7 = 46,200원
* 자유이용권(어린이) 24,000원 * 3명 = 72,000원
* 자유이용권(48개월 미만) 무료 1명

처음에 세희는 피곤함이 역력했는지 일어나기조차 힘들어 한다. 그런데 막상 에버랜드 가서 예린 언니 만나자고 하니까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말도 잘듣고 아침도 잘 챙겨먹고, 옷도 스스로 입구 하여간 난리도 아니다.

하여간 아이들에게는 논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어른한테는 새로운 부담감이 될 수 있기도 하다. 금강산을 갔다 온 이후로 거의 몇 년만에 만난 사람처럼 세희와 예린이는 행동한다. 둘이 손을 꼭 붙잡고 친자매처럼 돌아다닌다.

개장된 눈썰매장. 두 군데에서 딱 한번씩 타고 말았다. 워낙 사람이 많고 순서가 돌아올때까지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더이상 타고 싶은 마음을 가라앉게 만든다. 그리고 본래 눈썰매 타러 온 목적을 상실한채 놀이기구 타는 것으로 눈을 돌렸다.

이전에는 아이들이 탈만한 것이 별루 없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역이 따로 생겼다. 거기에서 서너개 타고 나니 벌써 문닫을 시간이 다가온다.

세희는 결국 그날부터 월요일까지 2박 3일을 예린이네 집에서 보내는 것으로 그 즐거움을 마무리했다. 월요일까지 휴가인 난 세희를 데리러 예린이네 집에 갔다가 곤욕을 치렀다. 어찌나 안간다고 떼쓰던지. 결국 저녁을 먹고 두세시간 머무른 후 예린이 엄마아빠가 돌아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데려올 수 있었다.

아이들이 만나서 친분을 쌓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른처럼 이해득실을 따지고 자신은 다치지 않을 것을 계산해 넣는 관계의 형성이 아닌 본래 목적 즉, 놀고자 하는 마음에 충실할때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모습을 엿보게 된다.

자유롭게 그 영역을 만들어 가다보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되돌아 가는 것도 잊어버리게 만드는 그 공동영역에 일상을 대입시킬 수는 없을까? 어른이 되고 나니 별 이유같지 않은 것들로 따지는 일이 많아진다. 오직 하나의 목적. 잘해보자라는 명제앞에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너무도 많은 길을 돌아서 간다. 그래서 오늘도 아이들의 그런 허물없는 우직한 관계형성과 순수함이 그리워지는가보다.
2006/01/25 06:22 2006/01/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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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곰 2006/01/25 19:2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장샘이 잘 노는 것을 보는 것이 내 즐거움이요. 순대국 먹을 때 힘들어서 일찍 집에 보냈더니 밤새 이 작업을 했구먼.
    부처도 고승도 아닌데, 나는 몸에 사리가 생겨, 몸에서 덜거덕 거리는 구먼. 이러다가 정말로 성인(saint)이 될거라 생각되는군.
    잘 보고 갑니다.

    • 익수 2006/01/26 07:36 고유주소 고치기

      다른이의 즐거움이 자신의 즐거움으로 느껴지는 경지까지 오르셨군요. 부럽습니다. 그 경지에 오르기까지 몇년을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구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다 쓰러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요. 술,담배 모두 절제해서 싱싱한 육신과 상큼한 정신세계를 회복하시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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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가 다니는 회사(아주렌털)는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파크 앞 조강밸리 및 강촌에도 콘도형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어 직원 및 거래처 사람들에게 하룻밤 단돈 만원정도에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한다.

> 휘닉스 파크에서 (사진모음) <

우리는 아래 경로를 따라 휘닉스 파크에 다녀왔다.
갈때 : 고척2동 출발 -> 개봉역에서 은혜,정훈 픽업 -> 서부간선도로 -> 서서울 톨게이트 -> 영동고속도로(50번) -> 둔내터널 -> 면온 IC (6,500원 도로비 지불) -> 휘닉스 파크 -> 조강 밸리 (바로 입구쪽임) 아파트 2층 210호 도착

올때 : 조강밸리 아파트 출발 -> 면온 IC -> 영동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중부고속도로(35번) -> 동서울 톨게이트 -> 외곽순환고속도로 (100번) -> 조남분기점 -> 성산대교 이정표 -> 서해안고속도로(15번) -> 일직분기점 (광명일산방향 : 110번) -> 제2경인고속도로 -> 광명 IC -> 경륜장 -> 천왕동 -> 오류동 -> 고척2동

총경비(추측) : 327,000원

- 동원된 인구 : 7명 (우리집 식구 5명 + 정훈,은혜)
- 숙박비 : 1월 19일(목) PM 10:30 ~ 20일(금) PM 4:00 : 10,000원
- 도로비 : 6500 원 * 2번 = 13,000원
- 주유비 : 15,000원 * 2회 = 30,000원
28,000원 * 1회 = 28,000원
- 장비 렌털 : 스노우 보드 10,000원 * 3개 = 30,000원
- 옷 렌털 : 10,000원 * 2벌 = 20,000원
- 리프트 (BC 할인 30% 적용 후 오전권 : 대인) 31,000 * 3명 = 93,000원
- 눈썰매장 종일 이용권 (대인) 5,000원 * 2명 = 10,000원
- 식비 : 20일(금) 오전 * 점심식사 : 직접 해 먹음 15,000원 정도
20일(금) 저녁식사 : 7,000원 * 4명 = 28,000원
- 간식비 (귤, 과자, 오징어, 음료수 등) : 대략 20,000원
- DVD 구입 (개봉역에서) 3개에 만원 * 3셋 = 30,000원

생각보다는 스키장에서의 경비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소위 상류층 스포츠라는 인식때문인지 그렇게 가까이 하지 않았지만 스키장 자체에 별로인 난 처음타보는 눈위에서의 스노우보드가 마냥 좋기만 하다. 초보인 은혜를 보살피듯 도와주고 있는 정훈이...그동안 난 왕초보 코스에서 총 4번의 리프트를 탓다. 그리고 바로 초보코스로 이동한 후 잊고 있던 기록사진을 찍었다.


혹시 넘어진 후 기도(?)

왕초보코스에서 초보코스로 이동한 후 두번 리프트를 탔다. 그리고 오전권이 알리는 마지막입니다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처음보다 경사가 높다. 왕초보 코스에서 초보인 난 무심코 그것도 과감하게 라이딩 한답시고 내려오다가 앞으로 꼬꾸라 졌다. 목이고 어깨고 잠시 정신없이 아픈 듯했는데 이내 잊어버린다. 그동안 잔차로 단련된 나의 두 다리는 네시간 정도의 라이딩 강도쯤에는 끄떡없이 버티는 듯하다. 어쨌든 은혜와 정훈인 물론 걱정이 되는 듯 물어본다. "내일도 눈썰매 타러 가느냐고..." "물론, 가야지 애들끼리 약속이었는데 애들 상봉시켜줘야지..^^;; " 오전 스노우 보드 시간이 다되서 눈썰매장으로 향한 우리 식구들 어떻게 되었는지 가 보았더니 아무도 없다. 내 생각에 보나마나 조금 있다가 아파트로 갔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맞았다. 뾰로통한 아내...눈썰매장을 찾지도 못하고 돌아왔다고 투덜투덜 된 상태다. 허기진 배를 일단 배불리 먹인 후 의영이를 내가 데리고 있을테니 갔다오라고 했다. 은혜와 아내가 진우,세희를 데리고 눈썰매 장을 갔다 왔다.
그래서인지 거기 갔다오고 나서는 그래도 기분이 풀린 듯하다. 신난 마음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홉시 쯤...

자고 일어났을때의 뻐근함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살면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도 경험해 보며 살아감은 늘 새로운 길을 모험으로 살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 본성때문인 것 같다.
2006/01/21 07:19 2006/01/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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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ace 2006/01/24 23:5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나 메일루 사진 보내줘.. 아님 링크 걸어주던가...
    사진모음에선 다운 받는 법을 모르겠어. 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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