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에 관한 글 2개

홀로이 잠수하고 어느순간 알아서 되돌아 오는 옛날이 있었다. 결혼 후 잃어버렸던 그 옛날의 객기(?)가 잠시 되돌아 왔다. 이 기간동안 무수히 많은 잡념들이 마음속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들 봄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쇄원에 들어와서는 그동안 뛰어놀지 못했던 한을 풀듯 진우는 최선을 다해 위험을 감수하고 주위를 돌아 다녔다. 나름 남자의 세계가 생각보다는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이 갔던 종하 역시 진우의 등살(?) 에 못이겨 가까스로 그 어린아이의 광기를 잠재우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의 집(?) 담벼락에 실례를 하고 있는 진우는 그날도 어김없이 나의 날카로운 렌즈에 잡히고 말았다.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참동안을 흙과 씨름하면서 놀고있는 진우....이 수로는 대나무를 쪼개어 만든 것이다. 흐르는 계곡물을 대나무로 이어 물을 받아낸 다음 땅을 파 좁은 수로를 만들고 그곳을 비닐관을 연결해 최종적으로 이곳까지 오게 한 것이고 이곳에 고인 물들은 다시 수로를 따라 계곡물과 합하기 전에 내려가면서 작은 폭포(?)를 만든다. 자연미가 돋보이는 그 내밀함을 경치만 휙 둘러보고 가는 사람들은 깨닫지 못할 것 같다. 이 연못은 그래서 죽지 않는다. 늘상 새로운 물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 상기된 얼굴 어서 이곳을 떠나야 할 것 같다. 너무 신나있는 사내아이에게 비탈길이 도사리고 있는 곳에 위험이라도 닥칠지 모르니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한 개인이 만든 것이라 한다. 그와 비슷한 곳이 청평에서 자가용으로 2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이다. 이곳에서 살아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갤러리도 보고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나무숲에 둘러쌓인 밀림속의 느낌 대자연의 흐느낌으로 '한동안 평안치 못했던 삶' 모두 접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하는 연신 자기에게 기억이 될만한 장소에 제대로 된 사진 하나 없다구 투덜투덜 그러나 난 신경안쓰기로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렸을 때 딸기 농사해서 직접 밭에서 딸기 따먹던 시절이 기억난다. 하우스재배...그 손길을 느껴보고자 딸기농장체험에 없는 시간을 쪼개었다. 나중에 뒤돌아 보면 제일 많이 남는 것이 직접 체험이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나무골 테마공원과 달리 이곳은 담양군에서 운영하는 것 같다. 규모와 시설 및 인공미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나름 인공미와 자연미는 서로 대비된다기 보다는 조화를 이루는 느낌을 가져다 준다고나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동안 놀지 못했던 스트레스를 이곳에서 다 날리고 나니 한결 즐거웠는가 보다. 인생이 다 그런거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방제림. 분수대를 배경으로 냇물을 따라 이어진 이곳은 가을이 되면 빼어난 경치를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렇게 넓지 않은 땅, 그러나 생각보다 머무르고 사색하고 싶은 땅 담양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다음엔 아내와 함께 다시 오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늘상 죽음의 두려움과 싸워야 하는 그녀는 오늘도 평안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출근하였다. 그 흔한 사랑표현 제대로 못했던 내게 그녀는 새로운 사랑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감싸주고 안아주어야 한다는 것은 이와 비슷한 상황속에 있는 누군가에게 다가가 그 상황을 이해하고 눈물흘려주는 것이 아닐까? 우린 너무도 쉽게 돈에 매몰되고 정에 매몰되고 권력에 매몰되고 강한것에 쓰러지고 자기애에 매몰된다. 짧은 인생을 대나무 죽순이 웅대한 대나무로 성장하기까지 그 기상을 뽐내며 나아가는 것을 배우고 싶은 하루 그나마 이제서야 어설픈 첫발을 준비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2007/03/29 11:58 2007/03/29 11:58
글 걸기 주소 : http://jis.pe.kr/road/?/trackback/252

덧글을 달아 주세요

  1. 팬더곰 2007/03/31 00: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죽녹원 뒤편의 대나무 숲이 '와호장룡'의 주윤발이 걸치던 음침한 대나무 무더기 같습니다. 대나무통밥이 생각납니다. 대나무에 밥을 넣어서 솥에서 찐 밥인데, 밥꼴값을 하더군요. 대나무는 속이 비어서 추운겨울에도 살아남고 푸르름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마음 속을 비우고, 좋은 '산소같은 뜻'을 넣으면, 대나무처럼 푸르름을 유지하리라 믿습니다. 자전거 바퀴에도 산소를 넣어야 자전거도 잘 굴러가는 것처럼, 세상은 돌고 도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위기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직도 기관의 티셔츠를 입고 계시는군...아내를 사랑해주십시요. 오직 장샘만 믿고 사실터인데. 한자 人은 사람이 혼자 있지 못해서 서로 지탱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댓글에 한자넣는 것은 없나요) 한자 間은 사이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관계(web)'를 뜻하죠. 이 두 단어를 합치면 '人間'이 됩니다. 인간은 상대방의 관계를 의미하고, 더나아가 상대방과 지켜야 할 도리를 의미합니다. 부부간에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샘의 애니메이션 작품 Web of Life를, 실제로 만들어 보십시요.
    *추신* 다시 해보니까 한자도 되는군요. 필요는 발전의 어머니 입니다. 장샘이 나를 스타르타식으로 가르친 실력이 나옵니다. 서버가 안되면 스위치를 내렸다 다시 켜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무심코 한자키를 눌렀더니 되는군요.

    창밖에는 천둥이 치고 당장 비가 쏟아질 것같은 분위기입니다.
    갑자기 여름날 비에 젖은 수박과 참외가 뒹구는 밭을 따라, 거센 빗발에 바지를 걷어붙이고 원두막을 뛰어가는 흑백사진이 뇌에서 방사되고 있습니다.

    • 익수 2007/04/04 05:41 고유주소 고치기

      요즘 세계화와 사회운동 과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지금까지 배웠던 세계화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저는 주저없이 'Web of Life' 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인간이든 국가든 정보는 어디서나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촛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한미 FTA 는 북미FTA(NAFTA) 든 모두 서로간의 이익을 위해서 서로 연결된다는 관점에 촛점을 맞추어 봅니다.

      학교에서 과 친구들이 전부다 제게로 옵니다. 이래저래 ICT 영역에는 전문가들이 없어서 제게 질문과 부탁이 몰리는 기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어떤 친구는 메신저의 기능까지 물어봅니다. 아무래도 저는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임에 틀림없나 봅니다. 수없이 많은 부탁을 저한테 해도 아직까지는 들어줄 용기가 남아 있으니 말입니다. 이제부터 APCEIU 에서 배웠던 정책을 다시 펼칠 시점인듯하네요. 웬만한 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인데 무조건 물어오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때로 묵묵부답도 괜찮은 방법이었다고 회고해 봅니다.

      기관에서 받았던 모든 것들이 감사함으로 생각될때가 많습니다. 겉 표피에 지나지 않는 물건보다는 그곳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일들과 같은 공간에서 숨쉬었던 그 한사람 한사람의 숨결이 때로 따뜻했기 때문입니다. 암튼 우리들은 모두 좋은 길을 향해 가는데 그길을 가다보니 미운 사람도 생기는가 싶습니다. 아침을 행복하게 시작하시고 종종 들려주세욤.

  2. 팬더곰 2007/04/04 05:4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제 블로그에 회원이 배가 되었습니다. 장샘이 알려주셔서 그런지요

    • 주인장 2007/04/04 06:55 고유주소 고치기

      전 알려준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정보가 샌것 같은데요.ㅋㅋㅋ
      참고로 저는 항상 2번 체크됩니다. 집에서 한번,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한번...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담양

지난 월요일(26일) 모처럼 가진 자체 휴가를 가져 먼곳으로 떠나왔다. 새로운 일, 예전에 하던 일 모두 뒤로 하구 연락처 죽이고 떠난다. 나의 핸폰은 이번주중 계속 잠수를 탈 듯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토요일 종하와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다가 기획되었고 당일날 무대뽀 기질을 발휘하여 기획서를 만들고 재정 지출을 한 결과 이루어진 일이다. 내게 가끔씩 이런 무모한 추진력이 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의 분야에서는 물불 안가리고 한다는 것을...^^)

1. 방문경로 : 소쇄원 -> 담양 가사문학관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대나무골테마공원 -> 딸기농장 체험 -> 죽녹원 -> 관방제림

2. 경비산출
KTX 왕복 (용산역-광주역) 차비 : 140,800원 (어른 2명)
KTX 왕복 (용산역-광주역) 차비 (진우) : 35,300원 (어린이 1명)
차량 렌트 (광주역에서 아침 10:30~저녁 7:30) : 45,600원 (에이비스 렌트카 회원 40% 할인)
달맞이흑두부(흑두부 김치, 순두부찌게 - 점심) : 15,000원
달맞이흑두부(콩으로 만든 음료) : 10,000원
죽녹원첫집(대나무통밥 - 저녁) : 17,000원
대나무주유소 : 15,000원
입장료 및 주차비 : 10,000원
이상 총 296,700원

3. 경로지 설명 (설명 정보출처 : 한국관광공사 및 인터넷)

1) 소쇄원
입구에서 느껴지는 소박함과 매표소의 아기자함은 차치하고서라도 서울의 빌딩숲을 빠져나와 이런 대자연의 일부를 경험하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안이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명보기


2) 한국가사문학관
소쇄원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이 커서인지 이곳은 그냥 자료보존된 곳이라는 생각외에는 없었다. 잘 꾸며놓은 외관과 그 화려함은 자연미와는 비교가 된다.

위치 :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319번지
전화 : 061-383-3253, 380-3240
팩스 : 061-380-3239
홈페이지 :  http://damyang.go.kr/tourism
                관광담양홈페이지 : 명품/명소 > 명소보기 > 명소보기 > 가사문학관
설치자/운영자 : 담양군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명보기


3) 대나무골 테마공원

드디어 본래 목적지인 이곳을 방문한다. 그동안 대쪽같이 살아오지 못한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보며 대나무가 바람속에 부딪혀 만들어 내는 소리에 잠시 취한다.

위치 : 전남 담양군 금성면 봉서리 산 51-1
홈페이지 : 대나무골 테마공원 www.bamboopark.co.kr
연 락 처 : 대나무골 테마공원 전화 061-383-9291, 팩스 061-383-99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보보기


4) 죽녹원

대나무골 테마공원에서의 자연스런 숲구성과 약간은 정리되지 않은 산책길들은 이곳의 인공미가 들어가 정갈한 느낌과는 조금 달랐다.

위치 :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문의전화 : 061-380-324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보보기


2007/03/28 06:01 2007/03/28 06:01
글 걸기 주소 : http://jis.pe.kr/road/?/trackback/251

덧글을 달아 주세요

  1. 팬더곰 2007/03/31 00:1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좋은 그림 구경합니다. 서울은 아직도 봄이 왔어도 봄같지 않더먼. 봄이 오지 않아서, 광주의 봄을 느끼러 뜨거운 남도에 갔군요. 장샘이 드디어 '마음의 봄'을 맞이했군요. 한국관광공사 블로그같은 인상이 오는군요. 소연한테서 사진게재를 허락받았나요. 코이카 강당에서 수많은 기관들 팻말앞에 앉아서 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저 사람 이 사람 사연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우리의 100분 토론 주자 명신은 방송의 카메라 붉은 빛을 의식한 듯 질문을 하더군요. 장샘도 카메라 붉은 빛에서 말을 하는 것이 적응되었나요.

    • 익수 2007/04/04 05:51 고유주소 고치기

      뭐 저는 여전히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백분토론이 기대가 되나봅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친구들이 서너명 되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전부다 끝내고 나서는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올 것 같습니다. 날카로운 질문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해 대는 것이 시민논개의 역할인데 뭐 체질상 그게 안될때가 많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봄이 성큼 다가온만큼 마음의 짐을 벗어던질 수 있는 자연의 고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오심이 어떠신지요? 이번 여름인가에 사진 콘테스트가 있다고 어제 메신저를 통해 소연이 갈켜주었습니다. 저 DSLR 즉 쉽게 말하면 우리 사무실의 성능좋은 니콘 카메라 같은 카메라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제 먹고 살길(?)을 찾으려다 보니 그거라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예산의 절반 가격으로 마련해서 이것저것 찍어보는 중입니다. 사진전문가만큼 실력이 오를때 쯤 알바도 해볼까 생각하는데요^^;; 사진기사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담고 무슨 생각을 해나가는지 그 마음을 담고 싶어 하나쯤 구비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지름신이 도래하여 아내의 허락도 득하지 않고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최첨단의 장비가 이제 2가지나 생겨버렸습니다. 그걸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누가 부탁을 하지 않아도 모임에 가면 사진부터 찍습니다. 어디를 가든 제 얼굴이 안나오는 이유가 됩니다. 즉, 저의 렌즈(시각)을 통하여 다른 사물과 사람을 보는데 더 관심을 가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작품 생기면 늘상 보고해 드리죠.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