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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의 보온병 파동이후

아이들은 연평도에 가서 보온병을 들고 “이것이 포탄입니다”라고 외쳤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모습을 떠올리며 웃음꽃을 피운다. 어떤 의미에서 즐거운 개그 콘서트를 보았던 것처럼 안상수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보온병이 매칭 되어 웃음을 자아나게 한다는 것에서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내적 평화와 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의 스트레스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 그의 공적을 높이 사고 싶다.

보온병 발언 이후 인터넷에는 안상수에 대한 패러디가 난무하였다. 이런 저런 일들로 혼탁해지는 양상을 보이던 인터넷 속의 대화들은 온통 즐거운 자판 두드리기 수준을 지나 즐거운 비명들이었다. 그래서인지 한나라당과 MB정부는 좀 더 수세에 몰리기 시작하였다.

남은 임기동안에 생명을 단축했던 본인들의 정책과 계속되는 인사의 실패는 어디까지 갈 것인지 그 앞길은 종잡을 길이 없다. 한나라의 수장들이 연전연패를 당하는 동안 야당 전사들은 신이 났다. 각종 증거를 들이대며 전정부에서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던 흠집과 비리들이 MB정부에서는 대부분 용납되고 통과되던 기이한 현상을 목격 지켜보다가 임기 2년을 앞둔 MB에게 반항을 하기 시작하는 한나라당 집행부 인사들의 반란 폭격 행위(?)에 기뻐 춤출 듯한 즐거움의 나날이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9회말 역전의 찬스에서 3진 아웃을 당하는 수를 두고 말았다. 안상수 대표의 차남이 서울대에 부정입학했다는 것이었는데 알고 보니 완전 오보였다고 서울대 조국 교수가 밝혔던 것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MB정부와 한나라당은 일제 반격에 나섰다. 어디 감히 여당 대표를 흠집 내기 위해 입에 담지 못할 거짓말로 수족을 못 쓰게 하느냐고 난리다. 조금만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제보자에게 확인하지 못하고 너무 성급히 방망이를 휘둘렀다. 쳐야할 때가 있고 기다려야 할 때가 있는데 그야말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지 않았던 공을 억지로 따라가서 방망이를 휘두르다 보니 적시타는커녕 삼진아웃당하고 말았다. 애석하다. 다 이겨놓았던 판을 사소한 실수로 날려 보내다니 민주당에게는 역사에 길이 남을 애석한 날이 되려나 보다.
2011/01/18 18:57 2011/01/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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