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론 아직도...


전교조 때리기?…
전교조는 아이들 속으로 ‘풍덩’

[현장] 남양주 금곡동 홍·유릉 앞 광장서 펼쳐진 ‘어린이 잔치마당’
 
김희우


한나라당이 연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법원의 공개금지 결정을 거슬러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을 잇달아 공개하겠다고 나선 데 이어 아이들 성적 이야기까지 꺼냈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5일 전교조 가입 교사가 많은 고등학교가 적은 학교보다 수능성적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마디로 통계 같지 않은 허술한 통계로 ‘전교조 교사들의 실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한 셈이다.

이에 발맞춰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가진 3차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시·도별, 시·군별 수능점수 평균치와 순위를 매긴 자료를 공개해 논란을 낳고 있다.



그 들이 정치적 대립이 격화할 때마다 그랬듯이 이번에도 전교조를 향한 색깔론 공세를 퍼부어 이를 통해 상당한 ‘실리’를 챙길 속셈에만 빠져있다면, 전교조는 시험과 경쟁,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아이들 곁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

특 히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이날만큼은 “얘들아! 노올자” 손짓하며 놀이·잔치마당을 마련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 모두에게 더없는 즐거움과 웃음을 주고 있다.

올해 5월 5일도 어김없이 ‘어린이 잔치마당’이 펼쳐졌다.



 
남 양주 금곡동 홍·유릉 앞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속된 올해 잔치마당은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몇 가지 측면에서 눈에 띄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대목은 선생님이 일일이 맡아 운영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직접 어린 동생들을 위해 힘을 쓰고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오남과 평내에서 온 중학생들과 금곡고 학생들이 다수 참가해 상냥하게, 눈높이를 낮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이끌었다.





참 여단체도 전교조 구리남양주지회를 주축으로 문화재청 홍·유릉관리소, 팔당생명살림 소비자생협, 남양주YMCA 청소년공부방 ‘두드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화했다.

덕분에 아이들이 눈감고 당근, 오이 등 유기농야채를 맛본 뒤 무슨 맛인지 맞춰보는 나름 흥미진진한 모습이 연출될 수 있었고, 공부방 청소년들이 모두 모여 어린 동생들과 함께 손에 흙을 묻혀가면서 곤충을 만들어보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주연 전교조 지회장은 “온통 초록빛이 세상을 물들이고 있는 싱그러운 이때야말로 어린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시기다. 마음이라는 자루에 보석을 담아야 할 우리 어린이들이 가급적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해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이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결국 아이들을 시험과 경쟁 속으로만 내몰자는 몇몇 정치한다고 하는 어른들의 말만 없었다면 ‘어린이날만 같아라!’ 좀 더 흥겹게 소리칠 수 있는 하루였다.
2010/05/14 08:03 2010/05/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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